1970년대, 서울의 중심이었던 남산에
아파트 두개 동이 건설된다.
"남산 외인 아파트"
미군으로 비롯한 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로
최신공법을 이용해 건설했으며 16,17층이라는 당시 초고층에
옥상에는 비상대피용 헬리포트 시설까지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서울의 중심.
그리고 전망대가 부럽지 않게 높이 솟은 뷰까지
왜 이런 아파트가 "외국인" 아파트로?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이 외인아파트에 대한 시선은 좋지 않았고
1990년대 본격적인 남산 되찾기 사업을 통해 1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가 결졍된다.
그렇게 1994년 11월
남산 외인아파트는 폭파해체 방식으로 철거되었으며
그 장면은 전국 생방송 되었다.
지금이야 건물 철거는 맨 윗층부터 한층씩 철거하지만
언뜻보면 미친것 같아 보이는 이 폭파철거 방식 또한
당시 "최첨단" 방식의 철거였다.
그렇게 남산을 가로막고 있던 외인아파트는 사라졌고
시민들은 기뻐했다.
외인아파트가 위치해있던 곳은 이후
현재 남산 야외식물원이 위치해 있다.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