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bgg.jpeg 미국 교도소에 등장한 전설적인 블루스 스타
 

얼마 전 데이비드 호프만(David Hoffman) 감독이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자 구독자들의 요청에 화답한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이 제작했던 콘서트 다큐멘터리

 

<Sing Sing Thanksgiving>(1972)의 자료 영상 일부를 공개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음악, 군사, 문화 등에 관한 기록물을 제작한,

 

이제 70대 나이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독자 80만 명의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가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에 제작한 

 

<Sing Sing Thanksgiving>은 미국 뉴욕 북부의 싱싱 교도소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위문 공연을 촬영한 것인데, 당시 블루스 스타 

 

비비 킹(B. B. King), 포크 스타 조안 바에즈(John Baez) 등

 

공연자들의 열창과 음악에 푹 빠진 재소자들의 표정이

 

카메라에 생생히 기록되어있다.

 

 

 

 

 

데이비드 호프만 감독이 공개한 

 

<The Best BB King At Sing Sing Prison> 中

 

 

공연이 열리기 1년 전 닉슨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형무소는 재소자들로 

 

넘쳐나던 시기였다. 뉴욕 북부의 오시닝(Ossining)에 

 

약 1,200명의 재소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싱싱 형무소에서

 

재소자들에게 영화 워크숍을 운영하던 데이비드 호프만 감독은, 

 

형무소장을 설득하여 재소자 12명과 추진팀을 꾸리고 

 

위문 공연을 기획하였다.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이에 선뜻 응한 스타는 비비 킹과 조안 바에즈, 보컬 앙상블 그룹

 

더 보이스 오브 이스트 할렘(The Voice of East Harlem), 

 

그리고 코미디언 지미 워커 밖에 없었다.

 

 

 

 

 

dfg.jpeg 미국 교도소에 등장한 전설적인 블루스 스타
 

뉴욕 북부의 싱싱 프리즌 전경

 

공연 당일 비비 킹은 26명의 밴드 멤버 전원을 이끌고 나타나

 

열성적인 지원을 보냈고, 데이비드 호프만 감독은 공연장과

 

주변의 열띤 분위기를 83분의 영상으로 담아 공연 다큐멘터리 

 

<Sing Sing Thanksgiving>(1973)을 냈다. 이를 본 뉴욕 데일리 뉴스는

 

공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조안 바에즈와 함께 이날 협연한 그의 동생 

 

미미 파리냐(Mimi Farina)는 감동을 받아, 

 

후일 ‘Bread & Roses’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그는 병원, 재활원, 교도소, 양로원 등

 

소외된 시설을 대상으로 공연활동을 벌이는 활동에 평생을 바쳤다.

 

 

 

 

 

 

 

 

이 날의 주역은 단연 비비 킹이었다. 

 

그는 후일 이 날 공연을 생애 최고였다고 공언한 바 있고, 

 

그가 남긴 수많은 라이브 영상 중 최고라고 추켜 세웠다. 

 

교도소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인 비비 킹 그는 과연 누구인가?

 

비비킹은 멤피스 인근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 출신으로,

 

멤피스의 다운타운에 있는 도박장에서 

 

블루스 보이(Blues Boy)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다가, 

 

1952년 ‘Three O’Clock Blues’가 빌보드 R&B 차트 수위에 오르며

 

블루스 스타로 등극한 최고의 가수였다. 그는 또한 

 

1956년 한 해 동안 342회의 공연과 3회의 레코딩에 참여해

 

미국 공연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970년에는 그의 시그니처 히트인 ‘The Thrill Is Gone’으로

 

그래미상을 받았고, 2015년 고향 멤피스에서 89세의 나이에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할 때까지 현역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제 영원한 ‘블루스의 왕’(King of the Blues)으로 

 

크나큰 존경을 받고 있다.

 

 

 

 

B. B. King ‘Three O’Clock Blues’

 

그 날 교도소 강당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간 비비 킹은

 

“여기 사람들이 블루스를 잘 모른다고 들어서,

 

블루스를 줄려고 왔다”면서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오랜 키보드 연주자에 따르면, 

 

“재소자들이 블루스의 감정을 제일 많이 지니고 있을 것”이라며, 

 

“비비(B.B.)는 그들에게 깊은 동정을 느꼈다”고 하며 

 

공연의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그는 단순히 뮤지션이나 

 

연예인 그 이상이며, 매우 인간적이다. 역사적으로 

 

그런 인물은 흔치 않았다”면서 그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교감하고 블루스의

 

감정을 끌어내는 그의 열정을 보면, 사람들이 왜 그를

 

‘블루스의 왕’이라 부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출처-https://www.indiepost.co.kr/post/15496

 

 

 

 

 

 

 

 

그 날 같이 공연했던 조안 바에즈도

 

전설적인 싱어송 라이터죠. 남자는 밥 딜런

 

여자는 조안 바에즈..갠적으로 감옥 라이브는

 

조니 캐쉬의 산 쿠엔틴 라이브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쿠엔틴 못지않게 훌륭한 공연이네요.

 

비비킹의 저 찰진 기타는 크..조안 바에즈도 참 감미롭고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4 일생/일화 전주시청에 퇴직금 전액 기부한 택시기사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71
1293 일생/일화 [TIME지] 미국 코로나19 치료비용: 4400만원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21 78
1292 일생/일화 90년대 미국 음식 반대운동 1 file Go-ahead 2021.06.25 83
1291 일생/일화 봉준호 감독에게 '불안'이란?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1 84
1290 일생/일화 미 구조견 옆집 불나자 주인 깨워...잠자던 이웃 살려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7.11 84
1289 일생/일화 5살 줄넘기 신동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5 85
1288 일생/일화 코로나 과로사로 사망한 공무원 추모공간 시청에 만들어준 전주시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9 85
1287 일생/일화 어느 구두닦이 목사의 이야기 file 김씨네특별시 2020.03.22 85
1286 일생/일화 91세 국내 최고령 마라토너...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1 89
1285 일생/일화 반짝이 아저씨의 못 말리는 반짝이 사랑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21 92
1284 일생/일화 아파트 9층 세면대에 사는 개구리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95
1283 일생/일화 생후 26개월 꼬마 한문왕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6 95
1282 일생/일화 경제박사 김재익이 군사정권에 협력한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2 95
1281 일생/일화 불구덩이 속에서 할머니 목숨 구한 강아지 모녀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05 96
1280 일생/일화 크리스토퍼 리브가 입었던 최초의 슈퍼맨 슈트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96
1279 일생/일화 밝은 분위기의 오즈의 마법사 원작 속 웃지 못할 비하인드 제로콜라중독 2023.06.11 99
1278 일생/일화 아인슈타인은 낙제생이었다?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05 100
1277 일생/일화 한 골목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30마리의 새끼 강아지들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06 101
1276 일생/일화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 난민 100만명을 받은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103
1275 일생/일화 자동차와 포크레인으로 축구를 한다면?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09 104
1274 일생/일화 추억을 타고 달리는 무지갯빛 올드카 수집가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10 105
1273 일생/일화 15살 소년의 역대급 원반 묘기 쇼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05 108
1272 일생/일화 1995년, 사이버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닷컴버블의 위험성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1.19 108
1271 일생/일화 테니스공 색에 얽힌 이야기 1 file Go-ahead 2021.06.25 109
1270 일생/일화 부인의 눈을 피해 술 보관하는 남성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06 1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