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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g.jpeg 미국 교도소에 등장한 전설적인 블루스 스타
 

얼마 전 데이비드 호프만(David Hoffman) 감독이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자 구독자들의 요청에 화답한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이 제작했던 콘서트 다큐멘터리

 

<Sing Sing Thanksgiving>(1972)의 자료 영상 일부를 공개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음악, 군사, 문화 등에 관한 기록물을 제작한,

 

이제 70대 나이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독자 80만 명의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가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에 제작한 

 

<Sing Sing Thanksgiving>은 미국 뉴욕 북부의 싱싱 교도소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위문 공연을 촬영한 것인데, 당시 블루스 스타 

 

비비 킹(B. B. King), 포크 스타 조안 바에즈(John Baez) 등

 

공연자들의 열창과 음악에 푹 빠진 재소자들의 표정이

 

카메라에 생생히 기록되어있다.

 

 

 

 

 

데이비드 호프만 감독이 공개한 

 

<The Best BB King At Sing Sing Prison> 中

 

 

공연이 열리기 1년 전 닉슨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형무소는 재소자들로 

 

넘쳐나던 시기였다. 뉴욕 북부의 오시닝(Ossining)에 

 

약 1,200명의 재소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싱싱 형무소에서

 

재소자들에게 영화 워크숍을 운영하던 데이비드 호프만 감독은, 

 

형무소장을 설득하여 재소자 12명과 추진팀을 꾸리고 

 

위문 공연을 기획하였다.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이에 선뜻 응한 스타는 비비 킹과 조안 바에즈, 보컬 앙상블 그룹

 

더 보이스 오브 이스트 할렘(The Voice of East Harlem), 

 

그리고 코미디언 지미 워커 밖에 없었다.

 

 

 

 

 

dfg.jpeg 미국 교도소에 등장한 전설적인 블루스 스타
 

뉴욕 북부의 싱싱 프리즌 전경

 

공연 당일 비비 킹은 26명의 밴드 멤버 전원을 이끌고 나타나

 

열성적인 지원을 보냈고, 데이비드 호프만 감독은 공연장과

 

주변의 열띤 분위기를 83분의 영상으로 담아 공연 다큐멘터리 

 

<Sing Sing Thanksgiving>(1973)을 냈다. 이를 본 뉴욕 데일리 뉴스는

 

공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조안 바에즈와 함께 이날 협연한 그의 동생 

 

미미 파리냐(Mimi Farina)는 감동을 받아, 

 

후일 ‘Bread & Roses’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그는 병원, 재활원, 교도소, 양로원 등

 

소외된 시설을 대상으로 공연활동을 벌이는 활동에 평생을 바쳤다.

 

 

 

 

 

 

 

 

이 날의 주역은 단연 비비 킹이었다. 

 

그는 후일 이 날 공연을 생애 최고였다고 공언한 바 있고, 

 

그가 남긴 수많은 라이브 영상 중 최고라고 추켜 세웠다. 

 

교도소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인 비비 킹 그는 과연 누구인가?

 

비비킹은 멤피스 인근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 출신으로,

 

멤피스의 다운타운에 있는 도박장에서 

 

블루스 보이(Blues Boy)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다가, 

 

1952년 ‘Three O’Clock Blues’가 빌보드 R&B 차트 수위에 오르며

 

블루스 스타로 등극한 최고의 가수였다. 그는 또한 

 

1956년 한 해 동안 342회의 공연과 3회의 레코딩에 참여해

 

미국 공연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970년에는 그의 시그니처 히트인 ‘The Thrill Is Gone’으로

 

그래미상을 받았고, 2015년 고향 멤피스에서 89세의 나이에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할 때까지 현역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제 영원한 ‘블루스의 왕’(King of the Blues)으로 

 

크나큰 존경을 받고 있다.

 

 

 

 

B. B. King ‘Three O’Clock Blues’

 

그 날 교도소 강당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간 비비 킹은

 

“여기 사람들이 블루스를 잘 모른다고 들어서,

 

블루스를 줄려고 왔다”면서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오랜 키보드 연주자에 따르면, 

 

“재소자들이 블루스의 감정을 제일 많이 지니고 있을 것”이라며, 

 

“비비(B.B.)는 그들에게 깊은 동정을 느꼈다”고 하며 

 

공연의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그는 단순히 뮤지션이나 

 

연예인 그 이상이며, 매우 인간적이다. 역사적으로 

 

그런 인물은 흔치 않았다”면서 그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교감하고 블루스의

 

감정을 끌어내는 그의 열정을 보면, 사람들이 왜 그를

 

‘블루스의 왕’이라 부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출처-https://www.indiepost.co.kr/post/15496

 

 

 

 

 

 

 

 

그 날 같이 공연했던 조안 바에즈도

 

전설적인 싱어송 라이터죠. 남자는 밥 딜런

 

여자는 조안 바에즈..갠적으로 감옥 라이브는

 

조니 캐쉬의 산 쿠엔틴 라이브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쿠엔틴 못지않게 훌륭한 공연이네요.

 

비비킹의 저 찰진 기타는 크..조안 바에즈도 참 감미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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