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24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 중에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위인도 있지만

라이벌 구도로 대립하는 경우도 많은데

 

고생물학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이라고 하면 바로

오스니얼 찰스 마시와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라는 두 사람이 있다.

 

이 둘이 발견한 공룡만 해도 그 유명한

트리케라톱스, 알로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등

기본적으로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공룡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 둘은 어떻게 서로를 극단적으로 증오하게 되었을까?

 

 

 

 

2.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화석발굴이 한창이던 1800년대 미국.

 

두 명의 고생물학자는 처음부터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둘은 같은 발굴장에서 협력하며 서로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이른바 동업자, 아니 친구에 더 가까운 사이였는데

 

심지어 서로 발견한 종의 이름을 서로의 이름으로 지어줄만큼 사이가 좋았다.

 

 

 

 

3.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둘이서 공동으로 화석발굴을 하던 현장에서 오스니얼 찰스 마시

발굴장의 관리자에게 뇌물을 주며 화석을 전부 자신에게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아무리 화석을 캐도 자신의 몪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는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둘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4.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그렇게 화석 전쟁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했고 둘은 각자의 논문과 출판물에서

서로에게 극단적인 악담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5.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그 과정에서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 사건은

장경룡(물에 살던 비공룡 파충류) 중 하나인 엘라스모사우르스의 복원도,

 

코프는 엘라스모사우르스의 화석을 발견하고 상단의 그림처럼 긴 꼬리가 달린 생물이었을 것이라고 했으나

마시는 반대로 꼬리가 짧고 목이 긴 생물이라고 주장했다.

 

 

 

 

 

6.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결과적으로 엘라스모사우르스는 마시의 주장대로 목이 긴 생물이 맞았으나

 

당시 마시는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코프 소유의 발굴지에서 무단으로 발굴하였던 것이 들통나

 

둘의 전쟁은 점점 심해지게 된다.

 

 

 

 

 

7.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서로는 인신공격은 기본, 발굴지를 차지하기 위한 뇌물수수,

심지어 발굴하고 난 뒤에는 서로 더 이상 화석을 발굴할 수 없도록

발굴지를 폭파해버릴 정도로 서로를 증오했고

 

결국 코프가 1897년에 사망, 마시가 1899년에 사망하면서

화석 전쟁은 끝나게 된다.

 

그 둘은 화석으로 전쟁을 치루는 동안 우리들에게 알려진 유명한 공룡 수십종을 학회에 등록하며

고생물학의 발전에 이바지 했으나

 

화석 전쟁을 치루는 동안 서로를 몰락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해

둘 다 경제적으로 몰락하게 되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7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512
3626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506
3625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92
3624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90
3623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52
3622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801
3621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79
3620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46
3619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30
3618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48
3617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90
3616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30
3615 문명/역사 어제 그리스에서 발굴된 중세 비잔틴 벽화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83
3614 문명/역사 1978년 어느 겨울날 덕수궁의 모습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0
3613 문명/역사 약혐주의) 조선시대 낙서들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91
3612 문명/역사 세계 각국의 종교별 건축물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30
3611 문명/역사 이번에 한국에서 일어날뻔 한 일 재력이창의력 2024.12.07 671
3610 문명/역사 4.19 혁명 당시 모습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82
3609 문명/역사 코스트코 핫도그 비하인드 이야기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11
3608 문명/역사 몇백년만에 눈이 온 중동의 풍경 1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39
3607 문명/역사 70년대 과학자들의 미친 계획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48
3606 문명/역사 전쟁 이후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6 601
3605 문명/역사 김일성에 홀딱 넘어간 호주인의 북한 찬양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46
3604 문명/역사 폴란드가 미국에 매달리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30
3603 문명/역사 민간이 모든걸 처음 상업화하면 생기는 일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