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21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 중에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위인도 있지만

라이벌 구도로 대립하는 경우도 많은데

 

고생물학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이라고 하면 바로

오스니얼 찰스 마시와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라는 두 사람이 있다.

 

이 둘이 발견한 공룡만 해도 그 유명한

트리케라톱스, 알로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등

기본적으로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공룡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 둘은 어떻게 서로를 극단적으로 증오하게 되었을까?

 

 

 

 

2.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화석발굴이 한창이던 1800년대 미국.

 

두 명의 고생물학자는 처음부터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둘은 같은 발굴장에서 협력하며 서로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이른바 동업자, 아니 친구에 더 가까운 사이였는데

 

심지어 서로 발견한 종의 이름을 서로의 이름으로 지어줄만큼 사이가 좋았다.

 

 

 

 

3.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둘이서 공동으로 화석발굴을 하던 현장에서 오스니얼 찰스 마시

발굴장의 관리자에게 뇌물을 주며 화석을 전부 자신에게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아무리 화석을 캐도 자신의 몪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는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둘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4.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그렇게 화석 전쟁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했고 둘은 각자의 논문과 출판물에서

서로에게 극단적인 악담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5.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그 과정에서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 사건은

장경룡(물에 살던 비공룡 파충류) 중 하나인 엘라스모사우르스의 복원도,

 

코프는 엘라스모사우르스의 화석을 발견하고 상단의 그림처럼 긴 꼬리가 달린 생물이었을 것이라고 했으나

마시는 반대로 꼬리가 짧고 목이 긴 생물이라고 주장했다.

 

 

 

 

 

6.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결과적으로 엘라스모사우르스는 마시의 주장대로 목이 긴 생물이 맞았으나

 

당시 마시는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코프 소유의 발굴지에서 무단으로 발굴하였던 것이 들통나

 

둘의 전쟁은 점점 심해지게 된다.

 

 

 

 

 

7.jpg 화석발굴 역사상 서로를 파멸시킨 최악의 라이벌

 

서로는 인신공격은 기본, 발굴지를 차지하기 위한 뇌물수수,

심지어 발굴하고 난 뒤에는 서로 더 이상 화석을 발굴할 수 없도록

발굴지를 폭파해버릴 정도로 서로를 증오했고

 

결국 코프가 1897년에 사망, 마시가 1899년에 사망하면서

화석 전쟁은 끝나게 된다.

 

그 둘은 화석으로 전쟁을 치루는 동안 우리들에게 알려진 유명한 공룡 수십종을 학회에 등록하며

고생물학의 발전에 이바지 했으나

 

화석 전쟁을 치루는 동안 서로를 몰락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해

둘 다 경제적으로 몰락하게 되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57 사고/이슈 에콰도르 최고 보안 교도소 드론 공습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402
14756 사고/이슈 [속보] 4조3천억가치.. 삼전 반도체 기술 중국으로 빼돌려..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67
14755 기묘한이야기 [살인자 이야기] [미제] 하치오지 슈퍼 강도살인 사건의 전말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36
14754 문명/역사 세계 첨단기술 선도국 산업별로 알아보기 1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55
14753 문명/역사 북한의 8월 종파사건을 이해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71
14752 문명/역사 한때 방문객의 90%가 한국인였던 스웨덴의 웹사이트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95
14751 문명/역사 역대 유명한 독재자들은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을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52
14750 자연/생물 6개 대륙 생태계를 지배하는 최고존엄, 최상위 포식자들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64
14749 사고/이슈 911 테러 23주기, 움짤로 보는 911테러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29
14748 일생/일화 호주, 세계 최초로 SNS 연령 제한 도입 예정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00
14747 사고/이슈 (혈흔주의) ISIS, 러시아 감옥 인질극 영상 발표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61
14746 자연/생물 여자친구랑 놀러가는길에 아이디어 떠올라서 노벨상받은 사람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45
14745 문명/역사 입총 쏘는 미해병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32
14744 사고/이슈 요트로 세계일주하던 한국남자의 대반전 ㄷㄷㄷ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33
14743 자연/생물 지역에서 “똥강”으로 불리던 울산 태화강을 알아보자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42
14742 자연/생물 실제로 보면 오줌싼다는 무스 크기.wow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359
14741 일생/일화 화순서라아파트 모녀 살인사건 (너무 화나서 재업)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41
14740 일생/일화 딸기수정이란 별명으로 불린다는 보석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62
14739 일생/일화 [스압]왜 우리는 쓸데없이 8시간이나 일을 해야 하는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48
14738 문명/역사 허씨 중에 외자 이름이 많은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71
14737 일생/일화 닌자에 대한 오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58
14736 문명/역사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12
14735 일생/일화 식인종이 인육을 끊은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28
14734 일생/일화 고대 그리스인의 항문이 너덜너덜했던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55
14733 문명/역사 전세계적으로 섭취가 부족해서 문제일어난다는 영양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4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1 Next
/ 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