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진운동의 광기가 중국 대륙을 휩쓸던 당시, 토법고로와 들판에서 인민들에게
비현실적이다 못해 초현실적인 목표달성이 강요되는 동안, 여성들의 생리는 신체적 '결함'으로 간주되었다.
공산당의 남성 간부들은 병가를 신청한 여성들에게 최악의 수치를 주기 위해 지위를 악용했다.
후난성 청둥 인민공사의 당서기 쉬잉제는 생리를 이유로 휴식을 요청한 여성 노동자들에게
그럼 바지를 까고 육안으로 검사를 받아서 증명하라 강요했다.
그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박탈당하는 검사를 받으려는 여성들은 당연히 없었으므로
꾀병이 아니라 진짜로 휴식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여러 명의 여성들이
안 그래도 과로에 시달리던 몸에, 설상가상으로 극도의 생리통 및 부인과 질환이 더해져 시달리다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 프랭크 디쾨터 저 "마오의 대기근 : 중국 참극의 역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