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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8:52

부산의 한 바보의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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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부산의 한 바보의사 이야기

장기려(1911~1995,의사)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모태신앙으로 자라나 그 신앙에

걸맞는 인술(仁術)을 배풀면서 살아가신 분

 

그는 평안북도에서 자라나 경성의전을 졸업하고

그 당시에 10명 밖에 없었던 조선인의학박사가 된다

 

스승이 추천하는 대학교수의 자리를 거절하고 평양으로

향하여 무의촌에서 자신의 첫 커리어를 시작한다

 

역사는 흘러 해방이 찾아옴과 동시에 남북이 분단되었다.

그리고 평양에는 평양의전이 들어서게 되면서 장 박사는

평양의전 외과과장으로 재직하게 된다

 

인망이 많았던지라 돼지 1세는 장 박사를 자신의 주치의로

삼고 자신의 수술을 맡겼다. 이는 가족에게 천행으로 다가온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에서 교회를 갈 수있는 특권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다시 역사의 소용돌이로 인해 요동친다

돼지 1세의 욕심으로 6.25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그는

남한으로 피난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가 오는 과정에서

둘째 아들을 제외한 모든 가족과 헤어지게 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북한 정부는 그가 납치당한 것으로 판단했고

가족은 다른 월남자 가족과 다르게 평범하게 지낼수 있게 된다

 

 image.png 부산의 한 바보의사 이야기
 

부산으로 피난온 그의 눈앞에는 전쟁의 참화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는 천막으로 된 병원을 짓고 이름을 '복음병원'으로

짓습니다. 병원 직원의 월급은 가족 순이었습니다.

부양할 가족이 많으면 월급을 많이주는 기준이었습니다

그는 아들 1명 밖에 없었기에 가장 적게 가져갔습니다

 

천막에 있을 때에는 무료로 환자를 진료했으며

이사가고 나서도 환자의 편의를 봐주는 의사였습니다

 

그의 봉사정신에 걸맞게 실력도 출중했는데 1959년 10월 20일,

그 시절 기술로 국내 최초 간 대량절제술에 성공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대한간협회는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가난한 이를 위해 인술을 베풀던 그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1995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그가 믿고 따르던 하나님의 곁으로 소천합니다

 

그는 평생을 병원 옥탑방에서 살다 가셨으며

소천하고 나서 유산을 보니 천만원뿐이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그의 일화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image.png 부산의 한 바보의사 이야기

-영양실조로 내원한 환자에게 내준 처방전에 적힌 한마디

'이 환자에게 닭 두마리 값을 내주시오'

 

-최초의 민간 의료보험인 청십자보험 설립. 

이는 국민보험 출범이전 유일하게 성공한 민간 의료보험이었고 

보험비도 담배값의 절반정도였다고

 

- 정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때, 추첨을 거치지 않고

특권으로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거절하셨다고

 

-이유는 아내에게 부친 편지에 나와있는데, 내가 어찌 다른 사람

기회를 뺏어서 만나겠냐고, 나머지 이산가족이 모두 만나는

그날 보겠다고 하셨다고, 이후 죽는 날까지 아내를 보지 못하심

 

- 병원비 없는 환자를 도망치게 두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거제도까지 의료봉사를 다니셨으며, 나중에는 레지들도 보내셨다고

 

-어느날 한 환자를 치료하고, 그 부인까지 치료해 주셨는데 그 부인의

아들은 훗날 찾아와 장 박사가 대납한 병원비를 현재가치로

환산해서 기부한 일화가 있다

 

-바가지 씌우는 상인들에게 그 값 그대로 지불하셨다고, 의아해 하는

제자에게 이대로 내면 부끄러워서라도 안하겠지라고 말씀하심

 

- 그의 아들, 손자, 증손까지 모두 의사가 되었으며, 북에 있는 자손도

의사로 지내고 있는 분이 계시다고

 

나의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관계,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히포크라테스 선서 中-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

 

-예수-

 

신앙인으로서, 의사로서 떳떳하게 살아오신 장 박사님

그곳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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