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용 카메라로 찍은 건 아니고, 망원경이 정확히 같은 곳을 겨눌 때 쓰는 이미지 센서(Fine Guidance Sensor)로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5월 초부터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를 테스트하는 겸 8일 동안 32시간을 노출해서 찍었다고 하네요.
사진 속에서 육각 스파이크가 보이는 것들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별들이고, 작고 퍼진 채로 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아주 멀리 있는 은하들입니다.
참고로 검은색 동그라미들은 이미지 센서가 별빛을 너무 많이 받아들여서 생기는 오류(오버새츄레이션)고, 천체 본연의 성질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Pan-STARRS 1.8m 지상 망원경의 관측 자료와 비교
고용으로 밝은 별(WISEA J162349.40+282708.9, 명왕성보다 조금 밝고 지구에서 약 15000광년 떨어진 별) 옆에 동그라미 표시된 은하는 지구에서 약 30억 광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 자체는 희미한 천체를 관측하려는 목적으로 찍은 게 아니지만(어두운 물체 옆에 사진 속 별처럼 밝은 물체가 있으면 방해됩니다), 망원경의 성능이 엄청난 덕분에 희미한 것들도 잘 찍힌다고 합니다.
그동안 제임스 웹 망원경이 찍은 컬러 이미지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7월 12일 23시 30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당일에 아래 유튜브 방송을 시청하시거나 이미지 웹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s://webbtelescope.org/news/first-images
출처 및 참고
https://www.flickr.com/photos/nasawebbtelescope/52196657049/in/album-72177720296737701/
https://blogs.nasa.gov/webb/2022/07/06/webbs-fine-guidance-sensor-provides-a-preview/
http://skyserver.sdss.org/dr17/VisualTools/explore/summary?objId=1237661464917312088
https://blogs.nasa.gov/webb/2022/07/01/how-to-see-webbs-first-images/
적외선인데 칼라 사진이 찍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