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avalnews.com/naval-news/2022/08/russian-shipbuilding-program-to-be-modified-under-new-naval-doctrine/
현재 러시아 해군의 건함 프로그램은 2014년에 수립됐는데, 8년 사이 서방의 제재와 나토의 확장, 서방과의 관계 악화, 결정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환경이 바뀌어 새로운 건함프로그램이 수립될 수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가 상세한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정사항들만 언급이 돼 있습니다.
우선 서방의 회사들이 디젤엔진 등 각종 장비들의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필요가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 흑해함대 소속 잠수함들이 가장 효과적인 순항미사일 발사대라는 사실이 입증돼 잠수함 전력을 증강할 필요성이 드러났습니다.
- Kalibr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야센급 잠수함 ( http://cuts.kr/vlTAa )
- 넵튠 대함미사일에 피격돼 불타고 있는 모스크바함 ( https://news.usni.org/wp-content/uploads/2022/05/80.png )
- 3M14 Kalibr (SS-N-30) 순항미사일. 사정거리 1,500~2,500km 탄두중량 450kg의 토마호크급 순항미사일 ( http://cuts.kr/EmIFl )
현재 나토의 정찰 자산들이 흑해함대 소속 잠수함을 상시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해 3M14 순항미사일이 물 위로 팝업하고 나서야 이를 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수상함은 정찰기와 위성에 쉽게 추적되고 넵튠이나 하푼, 브림스톤 같은 우크라이나군의 대함미사일에 매우 취약합니다.
- 해상시험중인 라다급 2번함 크론슈타트함 ( http://cuts.kr/isFwc )
발틱해에서도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해 나토 해군이 상당한 수상함 전력 우위를 누리게 돼 발틱함대 잠수함 전력을 증강해야 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현재 라다급 Pr. 677급 잠수함과 병행생산되고 있는 Pr. 636.3 킬로급 개량형 생산을 중단하고 라다급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라다급이 훨씬 조용하고 소나도 훨씬 정교하고 소형이기 때문에 발틱해에서 작전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
이와 연관해 러시아가 발틱함대가 배치돼 있는 레닌그라드 해군기지에 사거리 600km의 SS-N-26 오닉스 미사일을 발사하는 배스천 연안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 http://www.navyrecognition.com/index.php/naval-news/naval-news-archive/2022/august/12033-russia-s-leningrad-naval-base-to-be-reinforced-with-bastion-coastal-missile-systems.html )
- CALCMAP에서 그린 페테르스부르크 반경 602km 구역. 핀란드만과 에스토니아 전부, 라트비아 거의 대부분과 발틱해의 상당 부분이 포함됩니다. ( https://t1.daumcdn.net/cafeattach/SO0/e0174a48c29d691f97b112161a22848f3f4f90ac )
- P-800 오닉스/야혼트/배스천 대함미사일 ( SS-N-26 ) ( https://i2.wp.com/missilethreat.csis.org/wp-content/uploads/2016/12/oniks-full.jpg )
돌고 돌아 잠수함에 다시 의존하는 걸 보니 다시 냉전 초중반기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