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34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https://www.kdi.re.kr/research/reportView?&pub_no=17228

 

2021년 KDI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한창이었던 2014~2017년까지는 수도권으로부터의 인구유입이 많았으나, 2018년부터 수도권으로부터의 인구유입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유출되고 대부분의 인구유입이 인근 지자체로부터 진행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a3f4ebd6d1d7328e8da5428ac06f64ff.jpg

 


자료를 잘 살펴보면, 혁신도시로 인해 제조업과 지역서비스업(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자영업) 일자리 창출은 있었으나 지식기반산업 일자리 창출은 미약했음.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하게 됨.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자리는 지식기반산업인데, 정작 지식기반산업 일자리 창출은 미약하고 선호도가 낮은 제조업과 지역서비스업 일자리 창출만 늘어난 결과, 수도권 주민들은 혁신도시로 내려오지 않고, 제조업과 지역서비스업은 선호도가 낮다보니 대부분의 종사인력이 인근 주민들로 채워졌던 것이었음.

 

그리고 이것이 바로 혁신도시가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장 큰 원인임. 혁신도시의 목적은 공공기관의 이전에서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공공기관의 협력기업들까지 단체로 이전해오는 효과를 바랬기 때문임.

 

하지만 보통 대기업 근처에 붙어있는 협력업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운송비 문제가 있는 제조업임. 그리고 거의 모든 공공기관들은 제조업과는 일절 상관없는 회사들임.

 

이렇게 되면 공공기관과 협력하던 업체들이 구태여 혁신도시로 내려갈 필요는 현저히 떨어지게 됨. 그리고 이런 류 협력업체 대다수는 공공기관만을 고객으로 삼는 경우도 많지 않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본인들이 직접 업체를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조달청을 통해서 입찰을 해야 하고, 그렇지가 않다고 해도 공공기관도 능력있는 업체를 원하다보니 이런 능력있는 업체들은 굳이 서울을 두고 혁신도시로 내려갈 이유가 전혀 없음.

 

6975b2ea184e111a909150db367e5ee6.png

 

물론 모든 혁신도시가 이러한 것은 아님. 분명히 부산, 전북, 강원처럼 지식기반산업 일자리가 유의미하게 늘어난 곳도 있기 때문임.

 

그런데 이 세 혁신도시를 잘 놓고 보면 전부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음. 부산은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금융공기업들이 다수 이전하였으며, 전북은 국민연금공단, 강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라는 금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 이전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음.

 

금융업의 경우 그 특성상 출장이 매우 잦기 때문에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이들 공공기관을 따라오거나 아니면 최소한 출장소라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음. 그 덕분에 이 세 혁신도시에서는 지식기반산업 일자리가 어느정도 늘어났음.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회의가 크게 확대되었고, 비대면회의가 확대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출장소를 유지해야 할 요인은 희미해지게 될수밖에 없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audhdk 2022.10.10 23:59

    어렵지..

  • 김닷 2022.11.13 09:23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2 일생/일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 강계열 할머니 근황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8 184
1291 일생/일화 '홀로 중공군 50명 사살' 625 영웅 미야무라 히로시옹 별세 대단하다김짤 2022.12.06 1933
1290 일생/일화 "카페야, 장례식장이야?"..접객 중심 장례 문화 바꾸는 사람들 file 사자중왕 2021.03.20 444
1289 일생/일화 (눈물) 못생긴 남녀가 겪는 어려움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5 320
1288 일생/일화 (방송) 복면 라이더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5 123
1287 일생/일화 (방송) 한국식 아파트의 천재성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5 311
1286 일생/일화 (스압)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TOP 100~TOP 80 포춘(Fortune)지 선정 1 자본주의스포츠 2022.08.04 323
1285 일생/일화 (스압)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TOP 79 ~ TOP 60 포춘(Fortune)지 선정 3 자본주의스포츠 2022.08.04 216
1284 일생/일화 (스압) 나무젓가락으로 총 만드는 대학생 1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30 230
1283 일생/일화 (스압) 메이웨더의 운동신경이 미스테리... 1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2 317
1282 일생/일화 (스압) 엄마가 돌처럼 단단해졌으면 좋겠어요 2 file 미국주식이답 2020.04.24 236
1281 일생/일화 (스압) 잠실야구장에 한 지붕 두 가족이 살고있는 이유 상편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1.15 246
1280 일생/일화 (스압)신내림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는 연세대 음대 청년 1 꾸준함이진리 2022.03.23 349
1279 일생/일화 (스압)신의 경지에 오른 저격수의 30대 1의 저격전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2 527
1278 일생/일화 (스압)히틀러의 최측근이지만 전범 혐의가 없던 사람 9 file 대단하다김짤 2022.12.30 8136
1277 일생/일화 (약혐) 비밀정보기관 요원의 와이프와 나치 코스프레-SM플레이.... 1 김짤리젠노예 2020.08.09 611
1276 일생/일화 (약혐) 현재 미국에서 펜타닐 대용으로 퍼지고 있다는 마약 ㄷㄷㄷㄷ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3.22 1672
1275 일생/일화 (엘갤요리대회) 스노우 파스타 file 욱짜응 2019.10.19 197
1274 일생/일화 (예능) 스포츠계에 만연한 '루키즘' file 미국주식이답 2020.05.06 244
1273 일생/일화 (예술, 정화) 종이로 표현한 세계 file 미국주식이답 2020.04.26 144
1272 일생/일화 (육아) 아이를 혼내고 난 뒤 하면 좋을 것들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3 237
1271 일생/일화 00년대 전의경 내무생활 3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8.19 383
1270 일생/일화 100% 무공해로 산다는 남자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0 316
1269 일생/일화 100만원짜리 영국 핸드메이드 원목테이블 대참사 근황 애플마소아마존 2021.07.31 397
1268 일생/일화 100미터 달리기 세계 기록 순위 기록 2 file 월급중독탈출 2021.07.12 2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