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박대성(1945~)
경상북도 청도 출생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1949년 빨치산 유격대의 습격을 받아 일가족이 모두 처형당하고 자신 또한 왼손을 잃었다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던 중 한국화 1세대 작가인 박노수의 도움을 받아 화가의 길에 들어섰는데 박노수는 한국화의 시조격인 이상범의 제자였으니 한국화 정통의 계보에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음
사실 오늘날에는 삼성가의 총애를 받은 화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것을 제하고서라도 상당히 화려한 이력을 지닌 화가임
21살 데뷔 이후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전시였던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국전)에서 8번 내리 입선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미 서부권 최대의 미술관인 LACMA 포함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서 전시, 소장 되는 등 꽤나 인기가 높은 작가였음
삼성가와의 인연은 80년대에 시작되었는데 이 시기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의 눈에 들어 호암 갤러리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이후에는 이건희의 전속 화가로 일하게 된다
특히 이건희는 박대성 화가의 작품을 매우 좋아했는데 집무실에 그의 작품을 걸어놓았을 정도였고 심지어 박대성을 위해 수교도 되기 이전이었던 중국 여행을 시켜주기도 했을 정도였음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이건희 전시에도 박대성 화백의 작품 <불국설경>이 전시되었는데 클로드 모네의 <수련>과 함께 단독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에서 박대성 화백의 비중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불국설경>
<일출봉>
<삼릉비경>
<한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