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제일 북쪽에 자리잡은 노르웨이. 그보다 더 북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땅, 스발바루 제도가 자리잡고 있다.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북극해상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 곳이지만, 의외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자리잡고 마을을 이루어 살고있는 곳이기도 하며, 인류 최후의 희망인 종자보관소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구 최북단의 땅에, 버려진 유령마을이 존재한다.
바로 '피라미다'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에란겔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이곳은, 과거 소련이 석탄을 채굴하던 광산 도시였다고 한다.
에란겔의 배경이 소련 지역이었다는걸 보면, 어찌보면 비슷한게 당연한걸지도 모르겠다.
이 광산 도시는 전성기에는 약 천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있었다고 하며, 당대 있어야 할 많은 현대적인 시설이 갖추어진 도시였다고 한다.
농구장이나,
카페테리아,
식당,
숙소,
심지어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는 이 마을은
석탄 자원이 고갈됨에 따라 그 필요가 없어졌고, 결국 1998년 모든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유령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2007년부터는 이 마을을 조금씩 유지, 보수하며 관광상품으로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폐허도시, 유령도시 쪽으로 관심 가질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투어패키지를 제공하려는 느낌인 듯 하다.
여담으로, 이곳을 여행다녀온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가이드가 상시로 총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북극곰이 어디서나 튀어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소한의 신변보호를 위해 스발바르 속령 당국에서도 주민들에게 총 한자루씩 들고다니는걸 권장하고 있다고...
총으로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