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14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진양철.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드라마인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진양철 회장의 모티브가

 

 

이병철.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삼성 그룹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이란 걸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거임.

 

그 중에서 반도체에 관련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함.

 

 

암세포.gif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1982년, 암수술의 고비를 넘기고 72세가 된 이병철 회장은

 

 

후지화학.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2년 전, 후지 화학의 회장과의 대화 도중, 일본의 살 길은 첨단기술산업이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 반도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

 

미국과 일본의 수많은 전문가들로 찾아가 의견을 들었고, 결국 이 계획을 현실화시킴.

 

도쿄선언.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이게 바로 1983년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임.

 

다만, 이게 삼성 내부에서도 걱정이 많았고, 외부에서는 비웃음을 샀음. 심지어 정부에서도 우려를 표함.

 

반도체는 미국과 일본이 먼저 달려나가고 있는데, 기술도 천문학적인 자금도 없는 삼성이 망할려고 기를 쓴다면서.

 

반도체.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뚝심 하나로 이걸 밀어 붙이기 시작함.

 

 

수출.PN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결국, 삼성은 인력을 모으고 시설을 갖추면서, 64K 디램 생산에 성공하고 처음으로 이걸 수출하게 됨.

 

다만,

 

마이크론.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후발 주자가 따라오는 걸 보고 있던 미국 마이크론 사가 하나에 3달러 하던 디램 가격을 1달러 80센트로 내리면서 가격 덤핑에 나섬

 

게다가 일본 업체들도 가격 경쟁에 끼어들면서, 순식간에 디램의 가격은 30센트에 형성이 됨.

 

덤핑.PN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이게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왔던 덤핑에 나선 미국과 일본의 얘기고.

 

회장님.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다만, 여기서 이병철 회장은 초강수를 뒀는데

 

64K 디램을 더 낮은 가격인 20센트에 팔았던 것.

 

적자1300억.PN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이렇게 싸게 팔면서 나온 적자가 한 해에 1300억이였음.

 

드라마도 이를 반영했고.

 

이 적자에 경악한 직원들은 지금이라도 손을 떼야 한다고 조언을 하는데

 

이병철 회장은 "내 눈엔 돈이 보여." 라면서 꿋꿋이 그냥 밀어붙임.

 

반도체가돈.PN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내눈에만.PN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이게 바로 드라마에 나왔던 이 장면


세계적인 경쟁에 휘말리고, 적자도 쌓여가던 와중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이던 삼성은 결국

 

256.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세계 최초로 256K 디램 개발에 성공함.

 

이후 적자를 보더라도, 인재와 시설이 이미 갖춰진 이상 궤도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라 생각한 이병철 회장은 투자를 더욱 늘렸고

 

86년에는 1MB 디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 선두로 치고 나감.

 

반도체1.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그리고 이 토대를 바탕으로 이건희 대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선두 주자들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함.

 

이렇게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닦은 이병철 회장은

 

11.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1987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함.

 

 

끝으로, 故 이병철 회장이 별세하기 몇 년전, 반도체 산업에 관해서 직접 남긴 말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겠음.

 

 

 


1111.jpg 재벌집 막내아들, 반도체에 관한 실제 일화.jpg

 

"현 단계의 국가적 과제는 '산업의 쌀'이며 

21세기를 개척할 산업혁신의 핵인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난제는 워낙 크고 많다.

미국, 일본의 기술 수준을 따라갈 수 있을까,

막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미국과 일본, 양국이 점유한 세계 시장에 뒤는게 뛰어들어 경쟁에 이길 수 있을까."

 

"고도의 기술 두뇌와 기술 인력의 확보, 훈련은 가능할까.

생각하면 할수록 난제는 산적해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프로젝트이다."

 

"내 나이 73세, 비록 인생이 끝나가지만, 이 나라의 백년 대계를 위해서

어렵더라도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가 왔다."

 

"수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 들었고 자료는 손 닿는 대로 섭렵했다."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점을 알았다.

삼성 반도체에 내일을 건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9 일생/일화 유럽이 4번 연속 금리 인하한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2.19 578
1338 일생/일화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곡이 창고에서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12.18 592
1337 일생/일화 아동 성범죄자 신고한 신부 파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556
1336 일생/일화 전기충격을 통해 망상을 치료하는 방법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10
1335 일생/일화 트럼프 안보 보좌관이 생각하는 미국 우선순위...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85
1334 일생/일화 자신의 방광 결석을 스스로 제거한 남자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68
1333 일생/일화 어느 한 자살 방지 상담 센터에 걸려온 전화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615
1332 일생/일화 암세포가 몸 속을 이동하는 방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93
1331 일생/일화 성심당 창업 배경과 프랜차이즈를 안 하는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22
1330 일생/일화 히틀러의 주치의가 히틀러에게 처방한 약들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55
1329 일생/일화 트럼프의 외교정책 정리..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42
1328 일생/일화 조선이 광적으로 집착했던 지역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561
1327 일생/일화 세계 3대 프라모델 회사를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472
1326 일생/일화 1894년에 출시된 최초의 코카콜라 병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13
1325 일생/일화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32
1324 일생/일화 핵폭탄 두 번 맞고도 살아난 사나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368
1323 일생/일화 독일군의 섬광발열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698
1322 일생/일화 비행기는 연료를 얼마나 싣고 출발하는걸까?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538
1321 일생/일화 호주, 세계 최초로 SNS 연령 제한 도입 예정 재력이창의력 2024.09.11 786
1320 일생/일화 화순서라아파트 모녀 살인사건 (너무 화나서 재업)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07
1319 일생/일화 딸기수정이란 별명으로 불린다는 보석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37
1318 일생/일화 [스압]왜 우리는 쓸데없이 8시간이나 일을 해야 하는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02
1317 일생/일화 닌자에 대한 오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03
1316 일생/일화 식인종이 인육을 끊은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35
1315 일생/일화 고대 그리스인의 항문이 너덜너덜했던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4 Nex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