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구백화점그룹에 소개하자면 우리나라 대구광역시에 기반을 둔 유통 중견기업집단으로 대구백화점, 대구마트가 속한 유통기업임.
한때 대구백화점은 구찌, 루이비통, 프라다, 페라가모 등이 점포에 입주했던터라 지역 거점 백화점들중 가장 잘나갔다는 평가를 받음.
대구백화점에 위기가 닥친건 2017년이였음.
바로 신세계그룹이 동대구신세계라는 새로운 백화점 점포를 대구에 런칭함.
참고로 현재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은 롯데, 현대백화점의 수요까지 다 흡수했고 연매출만 1조 100억원임.
동대구신세계의 등장으로 롯데, 현대백화점도 휘청거릴 당시 대구백화점은 최악의 선택을 함.
바로 기존에 존재하던 본점, 프라자점 이외에 새로운 아울렛을 런칭한것...무려 1500억원을 소비해서 만들었음.
백화점, 아울렛을 경영하는 다른 유통기업집단(롯데그룹, 신세계그룹, 한화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이랜드그룹, 애경그룹, LF그룹)에 비해 자금력이 딸리는 대구백화점 입장에 도박이나 다름 없었음.
물론 그 결과는 처참 그 자체였고 개점 1년만에 적자를 보고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인수해감
당연 1500억을 날린 대구백화점그룹 입장에 기존에 존재하던 점포(본점, 프라자점)을 리모델링하거나 꾸밀 방법은 없었음.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의 경우 최소한의 외관조차 꾸미지를 않음.
본점보다 매출이 더 크고 한때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등)가 런칭되어있을 당시에는 대표 점포였고 신세계 동대구점이 등장하기 전까지 늘 저 모습이였음.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이렇게 넓은 부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어떤 투자도 없었음.
토지용도가 2종 일반주거지역이라서 쇼핑몰 확장은 할 수 없지만 대구광역시 입장으로는 공공, 문화적 목적으로는 용도변경도 가능하다고 한만큼 대구시와 협의하에 공공적 기능을 넣어서 개발할 수도 있었지만 이미 시간은 다 가버림.
대구백화점 본점도 마찬가지임. 폐점 직전까지 외관은 10년 전 모습 그대로였고 맛집과 식품관 등등 F&B 구성이 중요한 요즘 백화점 트랜드와 정 반대로 식당가를 철수하고 서점을 지하에 입점시킴.
그리고 정용진의 삐에로쇼핑을 들여놓았는데 결국 썩은 동앗줄 잡은 신세가 되어 결과는 안좋았음.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 등장의 반면교사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으로 신세계그룹이 대구에 진출하며 한때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휘청거렸지만 F&B 위주의 구성으로 고정고객층을 탄탄하게 하여 연매출 6000억대 백화점으로 거듭남.
만약 대구백화점그룹이 아울렛을 런칭하지 않았다면 CGV 대구 아이맥스가 건물주와 분쟁으로 철수하는 걸 대백 본점 내부 개조공사해서 유치한다던가 하는 돌파구 마련도 가능했겠지만...
현재로써 딱히 대책이 없음.
현재 대구백화점그룹은 계열사들중 대백마트가 지역거점 마트체인으로 자리잡았지만 백화점의 경우 프라자점 하나만 남아있는 상황임.(본점은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