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374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b6d0157257506ac33bdfcbafee9749be_1672146709_89.jpg

 

 

진회.

 

사진은 악왕묘 앞에 있는 진회 부부 상.

 

원래 진회는 남송 초의 간신으로 개봉을 비롯한 북송의 영토 일대를 악비가 거의 회복하면서 

 

진회가 추구하던 금나라와의 화친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막수유(아마도 어쩌면 죄가 있을지도 모른다)란 죄목으로

 

악비를 처형하는데, 당시 휘종과 흠종이 귀국하면 찬탈자가 되어 쫓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고종(강왕 조구)가 여기에 동조하면서

 

악비는 진회에 의해 결국 처형당하고, 

당시 금나라를 밀어내고 옛 땅을 회복하려고 한 악비를 죽인 진회는

 

중국 역사의 최악의 간신으로 남았는데.........

 

 

 

정작 최근의 중국이 1910년대 이래로 추구된 하나의 중국. 

중국이 쪼개지면 안된다는 일념 하에 추진된 각종 역사 왜곡 속에서 

 

진회 부부도 재평가 받기 시작함.

 

이유는 금나라와 같은 여진족 계열도 중국 계열로 포섭해야 비로소 만주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지배가 역사적으로

근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특히 여진족의 세력이 나중에 광범위한 만주 일대를 바탕으로 한 만주족으로 재정립 되기 때문에)

 

 

금나라와 화친을 주장하고 금나라와 우호관계를 맺으려고 한 진회 역시 

 

'같은 중국 국가'인 금나라를 포용하려고 한 '현대 중국이 요구하는 인물 상'에 부합하는 

 

인물이 되어버렸기 때문.

 

 

즉 과거 선조가 이순신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원균을 열심히 세탁해서 빨아제낀 것 처럼.

 

중국 정부는 현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영토를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진회를 세탁해서 빨아제끼는 중.

그리고 구국의 영웅이었던 악비는 

 

대국적인 시각을 가지지 못한 쪼잔한 인간으로 전락시키는 만행은 덤.

 

 

 

다만 어디까지나 중국 정부의 입장이고 대중들은 여전히 

 

진회 부부 상 앞을 지나가면서 침을 뱉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9 일생/일화 6.25때 큰 오빠가 인민군으로 끌려간 배우의 일화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06 700
1328 일생/일화 의족 버리고 뛰는 남성.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08 625
1327 일생/일화 초스압) 강릉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UDT에피소드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08 579
1326 일생/일화 스압) 유비에게 작별하는 관우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08 682
1325 일생/일화 일본 여행에서 주의해야 할 신사들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10 695
1324 일생/일화 일본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장애인 성 도우미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10 1135
1323 일생/일화 횡단보도 건너는 흑인 남성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13 780
1322 일생/일화 로스쿨 졸업 직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대학원생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14 647
1321 일생/일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눈을 가진 고양이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14 966
1320 일생/일화 조선시대 이혼신청서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15 718
1319 일생/일화 기숙사에서 새친구 마지 3 file 케-이- 2019.09.17 566
1318 일생/일화 연복좌 짜장 만들기 6 file 케-이- 2019.09.17 483
1317 일생/일화 대변으로 건강 상태 알아보기 3 file 케-이- 2019.09.19 384
1316 일생/일화 무명의 작곡가가 버리려던 노래를 주운 고등학생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1 1024
1315 일생/일화 106년전....컬러사진..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2 526
1314 일생/일화 (스압)신의 경지에 오른 저격수의 30대 1의 저격전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2 528
1313 일생/일화 히틀러에게 위협적인 존재의 위엄 애드블럭싫어 2019.09.25 434
1312 일생/일화 아디다스가 나이키에게 보냈던 산업스파이 애드블럭싫어 2019.09.26 604
1311 일생/일화 1997년, 인기 시트콤 스타의 커밍아웃이 부른 변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7 354
1310 일생/일화 교통사고가 할머니에게 준 영향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9 301
1309 일생/일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집단 자살사건 애드블럭싫어 2019.09.30 485
1308 일생/일화 56년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J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01 255
1307 일생/일화 스포츠계 역대급 먼치킨들 애드블럭싫어 2019.10.01 405
1306 일생/일화 요즘 홍콩에서 건설중인 아파트 형태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01 498
1305 일생/일화 피지컬과 뇌지컬 정점 찍어본 스포츠선수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01 4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4 Nex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