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에 영국이 호주 땅에 발을 들여놓기 전부터 살고있었던
호주의 원주민인 '어보리진'은 호주 땅을 점령하고 식민지로 삼은 영국에 의해서
18세기 후반부터 1900년까지 전염병과 학살로 무려 50만의 인구에서
90%에 해당하는 인구가 몰살을 당했고, 5만명이 살아남았을 정도였음.
이들은 그 어떠한 총기와 대포로도 무장하지 않은, 그냥 원시적인
창으로 사냥하고 먹고살던 원시적인 부족들이었기 때문에 이런 영국인들의 학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호주 사회 내에서 이들은
완전히 소수 민족으로 전락해서 호주 내에서 비주류 민족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음.
반면에 영국이 뉴질랜드에 발을 들여놓기 이전부터 살고있었던 마오리족은
이미 19세기 초반부터 태평양에서 유럽 상인들을 통하여
머스킷을 대량으로 들여와서 무장하고 있었고 대포까지 들여와서
요새를 만들어놓는 등, 어보리진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였음.
결국 마오리족을 진압하려던 영국은 마오리족과 전투를 치르면서
무장의 규모와 수준이 만만치 않음을 직감하고 마오리족과 평화 협정을
맺음으로서 마오리족은 뉴질랜드 내에서 확실한 자치권을 보장 받았고,
이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거지.
물론 그 과정에서 마오리족도 5만여명이 죽는 등 피해가 만만치 않았지만,
영국군이 입은 피해도 꽤 커서 영국도 마오리족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고 신사적인 우호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었음.
뭐 어찌됐거나 이 일로 마오리족은 자치권을 확실하게 보장 받았으니 의미 없는 일도 아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