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3.03.06 01:48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조회 수 1094 추천 수 3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2020년 2월,  미국에서 난리났던 '전기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기업의 사기혐의 

 

보고서를 발표해 나락으로 보냈던 투자회사 '힌덴버그 리서치'

 

당시 이 투자회사 직원은 단 5명.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 기업저승사자라 불리는 회사가 2023년 1월 24일 인도 최대 재벌그룹중 

 

하나인 '아다니 그룹'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한다.

 

 

 

"아다니는 그룹은 수십년 동안 주가 조작과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그룹의 주가는 폭락했다.

 

아다니 그룹의 중심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9.6% 하락했고 

 

아다니 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5%하락했다.

 

 

아다니 그룹은 적극적으로 부정했지만 

 

현재 금융시장은 아다니 그룹보다 (지금은) 단 9명인 기업저승사자 투자회사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아다니 그룹은 전체 시가총액 절반에 해당하는 150조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스탠다드앤푸어스도 

 

아다니 그룹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하면서 

 

아다니 그룹의 전망을 더욱더 궁지로 몰아 넣었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인도 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은 

 

아다니 그룹에게 특혜가 제공되었는지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어떻게 아다니 그룹의 총수 가우탐 아다니의 순자산이 

 

2014년에서 2022년 사이에 10조에서 182조로 늘어났는지 중앙정부가 해명해야한다" 고 했다.

 

 

 

 

왜 야당은 여당에게 이런 비판을 한걸까?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인도 여당인 인도국민당 출신 총리 모디가 이 기업과 정경유착을 맺고 있다고 주장한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모디 총리는 아다니 회장과 각별한 사이다.

 

1980년대 부터 알고 있던 사이이며 모디를 꾸준히 후원하던 소수의 기업인들중 한명이다. 

 

 

아다니는 모디가 구라자트 주 수상으로 재직하던 시절

 

모디의 이미지를 기업 친화적 정치가로 만들기 위해 기획된 ‘번영하는 구자라트’ 행사를 도왔으며 

 

모디는 2013년 아다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듬해 총선 때는 모디는 아다니 그룹의 여객기를 타고 인도 전역을 돌아다녔고 

 

모디 임기 첫 해에 미국,브라질,캐나다,프랑스 ,일본 순방에 동행했다.

 

"모디가 가는 곳이라면 아다니 회장도 동행한다" 2015년, 인도일간지의 논평이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1988년 창립한 아다니 그룹은 30년만에 인도 최대 물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항구, 공항 등 인프라 사업을 필두로 석탄, 가스 등 자원개발 및 유통과 전력사업까지 확장했고

 

모디 총리도 이 기업의 적극적인 인프라투자가 인도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여겼다

 

 

현재 모디의 경제성장 모델은 그가 구라자트 주 수상 재직하던 2001녀~2014년에 걸쳐 형성 되었고 

 

인도의 수상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image.png 단 9명, 14억명을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 힌덴버그의 보고서는 인도를 혼돈에 휩싸이게 했으며 현재 진행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 기업들의 신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게 됐고 

 

야당의 맹공으로 2024년 선거를 앞두고 

 

부정부패를 비판하고 청렴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모디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거리고 있다.

 

 

 

 

 

 

참고

1. 이코노미스트 번역기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22411131817990

2. 대외경제정책연구원 https://www.kiep.go.kr/aif/issueDetail.es?brdctsNo=342998&mid=a30200000000&systemcode=02

3. 비즈니스조선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2/09/IIDCYRFFF5ESDJOQFDPAZEHXHU/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93 문명/역사 미해군 사격훈련 비용 수준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22 438
14492 문명/역사 실존하는 가장 오래된 물건들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531
14491 문명/역사 미국 사막에 훈련하러 갔던 국군.. 꾸준함이진리 2024.05.21 474
14490 문명/역사 서양에서 유행했던 소름 돋는 어플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482
14489 문명/역사 부강한 나라를 위한 수입금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437
14488 문명/역사 미국이 보유한 슈퍼화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425
14487 문명/역사 혐) 진짜 광기를 본 가짜 광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488
14486 문명/역사 루마니아 Mina Unirea 소금 광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381
14485 문명/역사 온천으로 만드는 천둥빵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390
14484 일생/일화 추억의 90년대 커피숍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402
14483 일생/일화 절벽에 매달린 집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208
14482 일생/일화 참담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150
14481 자연/생물 춤추며 구애하는 공작 거미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042
14480 자연/생물 전 세계에서 악마의 잡초로 불리는 식물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262
14479 자연/생물 치아가 생성되는 과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165
14478 문명/역사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다큐에 주로 쓰는 가미카제 영상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181
14477 자연/생물 낮잠자는 바다거북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998
14476 자연/생물 한반도에도 근접한 오로라 현상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078
14475 자연/생물 의외로 잘 모르는 “가지”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035
14474 문명/역사 전쟁하려고 지은 아파트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147
14473 자연/생물 출산율도 출산율인데 인구에 관련해 현재 직면한 더 큰 문제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996
14472 일생/일화 나라별 가난한 음식의 상징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1042
14471 문명/역사 요래됐슴당~, 겠냐공~ 요즘 sns 말투는 6백년전 먼저 썼다?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935
14470 미스테리/미재 매우 신기한 과학 현상 '양자 얽힘'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987
14469 문명/역사 일본이 탐냈던 옻칠 장인 전용복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04 19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0 Next
/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