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일생/일화
2023.04.06 00:31

1기 신도시 불량 시멘트

조회 수 14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불량 레미콘이 만들어낸 최악의 작품으로 건축 전문가들은 일산·분당·평촌 신도시를 꼽는다. "노태우 정권 때 '주택 2백만호 건설'이라는 선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무리하게 건설한 여러 신도시 아파트에는 대부분 불량 레미콘이 사용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중국산 시멘트와 바다모래까지 곁들인 곳은 최악의 경우이다"라고 건축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주장한다.

일산 신도시 건설 때 레미콘 트럭을 운전했던 전춘식씨(51)는 "말 그대로 물 반 시멘트 반의 멀건 죽 같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신도시들이 거대한 재개발 지역이 될 것이기 때문에 20년 후면 건설 경기가 살아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17일 찾아간 일산 ㅅ아파트 단지는 입주한 지 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재개발 아파트처럼 벽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있었다. 나이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짙은 화장을 하듯 부실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ㅅ아파트 단지는 유난히 화려한 색으로 페인트칠이 되어 있었다. 갈라진 흔적을 페인트로 덧칠해 살짝 감춘 것을 보고 레미콘 운전기사 유성탁씨(38)는 "암에 걸린 환자가 창백해 보인다고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표현했다.

입주 초기에 재시공까지 요구하며 부실 공사에 적극 항의했던 주민은 이제 집값이 떨어질 것을 염려한 탓인지 페인트칠에만 열심일 뿐 더 문제 삼으려 하지 않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부실 폭탄 돌리기'에 어느새 그들도 공범이 된 것이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86689

 

b2b16ac3d1ecef40558b55126b3a29f1.png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10 기타지식 다시 슬금슬금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트럼프.. 재력이창의력 2025.02.19 192
15109 기타지식 한국 재벌그룹에서 흔히 보이는것 재력이창의력 2025.02.19 237
15108 문명/역사 중국의 심각한 빈부격차와 중뽕에대한 중국인 따거의 일침 재력이창의력 2025.02.19 202
15107 문명/역사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재력이창의력 2025.02.19 232
15106 기타지식 25년 1월 일본은 전체 인구 50% 이상이 50대 재력이창의력 2025.02.19 158
15105 미스테리/미재 트럼프: 젤렌스키는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재력이창의력 2025.02.19 173
15104 문명/역사 김좌진이 현지 조선인들에게 경멸당한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5.02.19 189
15103 기타지식 싱글벙글 중국 현재상황 (유튜브 요약) feat.춘추전국시대 재력이창의력 2025.02.19 187
15102 문명/역사 조선시대 외교왕은 누구인가?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8 333
15101 자연/생물 조선시대 길냥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8 291
15100 미스테리/미재 코브라 효과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8 352
15099 미스테리/미재 난 이 영상 99% 귀신이라 보는데.. 주작일 가능성 있음? 3 재력이창의력 2025.02.13 590
15098 자연/생물 국내 신종 각다귀 "단종대왕각다귀" 명명! 재력이창의력 2025.02.13 464
15097 기타지식 발등에 불 떨어진 유럽 재력이창의력 2025.02.13 519
15096 기타지식 국가별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 정리 1 재력이창의력 2025.02.13 449
15095 사고/이슈 유산을 노린 장남의 살인극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3 398
15094 문명/역사 강간의 왕국이 탄생하게 된 이유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3 535
15093 일생/일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만두 삼사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1 477
15092 일생/일화 남극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1 484
15091 사고/이슈 72년 전, 한 남자가 쓴 출사표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1 483
15090 일생/일화 레드불 탄생비화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1 418
15089 일생/일화 연좌제가 존재하는 나라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1 440
15088 미스테리/미재 21년만에 해결한 미제 은행강도 사건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1 410
15087 문명/역사 조선의 장애인 대우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2.11 402
15086 기타지식 한국은행 보고서 - AI가 한국 경제에 끼칠 영향 재력이창의력 2025.02.11 3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5 Next
/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