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322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c42729cffae67bd2d34d30d656561213.jpg 사우디 빈 살만의 과오 카슈끄지건의 복잡함

2018년 10월 2일, 미국에 망명해 사우디와 빈 살만에게 비판을 날리던 언론인 카슈끄지가 암살당함.

 

60살에 24세 연하 터키 여성과 워싱턴과 터키 이스탄불을 오가며 불꽃같은 불륜을 저지른 후 결혼하기 위해 터키 체류중 사우디 부인에게 이혼서류를 날리러 이스탄불에 위치한 사우디 영사관에 방문했는데, 그대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암살된거임.

 

터키를 비롯해 미국까지 외교 공관에서 암살하는 새끼가 사람새끼냐? 하는 반응이었고 서방권에서 빈 살만 이미지가 그대로 박아버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미국선 돈이면 다 되는 + 원래부터 사우디랑 관계 돈독했던 트럼프가 덮어서 어떻게든 지나갔다면

 

당시 야당이던 바이든은 원래부터 중동 싫어하기도 했고 트럼프 실책이라며 신명나게 사우디랑 빈 살만을 공격해왔음

 

이후 대통령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

 

 

 

ddd.jpg 사우디 빈 살만의 과오 카슈끄지건의 복잡함

 

말이 왕세자지 사실상 사우디 국왕인데 사람 취급도 안한거지...

 

물론 그럴만은 함.

 

근데 카슈끄지가 왜 죽었나?를 따지면 좀 복잡해짐

 

 

 

1812_342.jpg 사우디 빈 살만의 과오 카슈끄지건의 복잡함

 

일단 카슈끄지가 누군가부터 설명해야 할듯.

 

1958년 태어난 터키계 (할아버지가 터키사람임) 사우디 부호 집안 출신 언론인임.

 

사우디에서 고등교육 받고 대학은 미국서 졸업함. 잠깐 서민 체험인지 서점 직원 해보다가 바로 언론에 뛰어들어서 당시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들 취재하면서 이슬람 전사 빨아주던 양반임.

 

그 인맥으로 오사마 빈 라덴 하고도 가까웠고, 오사마가 반미 테러리스트로 본색을 드러낸 다음도 반미 테러를 할려면 해라, 근데 사우디엔 하지 마라 (???) 뭐 이런 식으로 오사마랑 사우디 왕가랑 연락선 역할을 했던 모양.

 

어쨌든 911 이후엔 손절했으니 괜찮다니까 뭐 괜찮은 모양...이지?

 

이 사람이 서방에서 주목받고 이름이 알려진 계기가 03년 카슈끄지가 편집장으로 있던 일간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신성불가침인 코란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지 말라는 (그러니까 문자 그대로만 해석하지 말자 -> 좀 풀어주라) 학자 글을 실어줘서인데, 이걸로 편집장 짤리고 진보적인 이슬람권 인물 취급 받음.

 

바레인 가서 방송국 맡은 다음 11시간만에 수니파 본거지에서 시아파 인물 인터뷰 실어줬다가 짤리기도 하고.

 

사우디의 지나친 이슬람주의에 대해 비판해서 영국으로 자진 망명 떠나기도 함.

 

그러던 와중 '개혁가' 빈 살만이 사우디 정치계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카슈끄지의 고생길이 드디어 끝날 각이 보이기 시작했던거지

 

 

 

dddd2.jpg 사우디 빈 살만의 과오 카슈끄지건의 복잡함

 

하지만 카슈끄지는 그 칼날을 빈 살만에게 돌리기 시작함

 

 

 

ddd5.jpg 사우디 빈 살만의 과오 카슈끄지건의 복잡함

앞에 생략된 단어는 민주주의임.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카슈끄지 칼럼의 일부인데, 빈 살만 입장에선 그럼 니가 해보던가 ㅅㅂ 소리가 튀어나오겠지.

 

그래도 보는 눈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무마 해보려고 몇차례 초청해서 좋게 달래보려던 빈 살만 이었는데, 카슈끄지는 완강히 거부하고 서방권에 위치한 자신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본격적으로 왕정 타파에 나선 게 암살 직전 상황이었던거고.

 

 

여기서 ??? 하는 사람들 많을거임

 

정확히 봤음.

 

 

ddd6.jpg 사우디 빈 살만의 과오 카슈끄지건의 복잡함

 

이 양반은 무슬림 형제단 추종자임.

 

아랍의 봄 때 민주주의로 아랍을 이끈다며 나선 이슬람계 최대 민주주의 조직이라 하지만, 그 민주주의로 구축하는 세상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란같은 국가를 목표로 하는 무슬림 형제단의 후원자이자 플레이어였던거임.

 

소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랑 바라 보는 방향은 같고, 다만 강도가 좀 다른 유형이라 봐야 할거임.

 

문제는 그동안 서방에서 이 카슈끄지의 이름값을 최대한으로 올려 놨고, 미국은 카슈끄지를 차기 사우디의 플레이어로 점찍어놓은 상태였음. 아랍의 봄 터지기 전만 해도 서방 전부 다 독재자 대신 무슬림 형제단이 집권하면 만사형통 평화 올거라 생각해왔었으니까.

 

 

dddd4.jpg 사우디 빈 살만의 과오 카슈끄지건의 복잡함
그런 카슈끄지가 지속적으로 빈 살만 비판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탄압을 그만두라 나서는 건, 안 그래도 국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싸움에서 고전하는 빈 살만을 크게 자극하는 행위였던 거임.

 

 

 

 

 

 

 

다시 말하지만 빈 살만이 잘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님.

 

사우디의 이슬람 극단주의 역시 자연발생한게 아니라 정통성 없는 왕가가 이슬람 극단주의 밀어주는걸로 왕권 인정 받으려고 개뻘짓 한 덕에 그간 이슬람 테러범들 물주노릇 해왔던 자업자득이고.

 

근데 카슈끄지가 지키고 싶었던 현명한 반대의견이 이슬람 극단주의면...

 

뭐라 답을 해야될지 모르겠네. 복잡함.

 

바이든이 빈 살만 냉대하는 것도 맞긴 맞는데 빈 살만 입장선 아 그럼 나 온건 이슬람 개혁정책 다 때려치고 하던대로 테러범들 후원해도 되냐? 싶을거 같고

 

카슈끄지 이야기 종종 나오길래 개인적인 감상 좀 섞어서 정리해봄.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4 미스테리/미재 이상할정도로 전세계에서 갑자기 목격되고 있는 드론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80
1143 미스테리/미재 드디어 북한군 드론 신작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71
1142 미스테리/미재 ChatGPT는 어떻게 말을 할 줄 알게 되었나? 재력이창의력 2024.12.18 185
1141 미스테리/미재 미국에서 찍은 하늘에 떠 있던 이상한 막대기(?) 영상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36
1140 미스테리/미재 베르사유 궁전에는 정말 화장실이 없었을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03
1139 미스테리/미재 이슬람 문화권 전통 식사 예절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44
1138 미스테리/미재 QWER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16
1137 미스테리/미재 1984년 다이제 가격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99
1136 미스테리/미재 (약혐)올해로 40년이 된 최악의 산업재해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85
1135 미스테리/미재 이슬람 여성은 비이슬람 남성과 결혼이 금지되는 이유.txt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43
1134 미스테리/미재 미국 의료민영화의 빛들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29
1133 미스테리/미재 대구광역시 오병렬씨가 제보한 무당 어머니썰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27
1132 미스테리/미재 1960년부터 2023년까지 EU와 미국의 출생아 수 그래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6 539
1131 미스테리/미재 1950년대 이집트 재력이창의력 2024.12.02 987
1130 미스테리/미재 한국 대외순자산규모, 약 1조달러 육박... 역대 최대규모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86
1129 미스테리/미재 고대 그리스 여성 옷차림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944
1128 미스테리/미재 미국의 국가 도넛의 날 재력이창의력 2024.11.24 595
1127 미스테리/미재 불 타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죽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605
1126 미스테리/미재 2차 세계대전 힘없는 민족들의 처참한 비극들 재력이창의력 2024.11.24 531
1125 미스테리/미재 중국에서 요즘 가장 화제인 아동유괴범 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0.27 556
1124 미스테리/미재 한글 창제 및 반포 반대 사유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0.24 719
1123 미스테리/미재 당뇨병 근황 1 꾸준함이진리 2024.09.30 1001
1122 미스테리/미재 미국 국방부, 중국 핵잠수함 침몰 오피셜 꾸준함이진리 2024.09.28 1156
1121 미스테리/미재 나스카 지상화 303점 추가 발견 1 꾸준함이진리 2024.09.26 792
1120 미스테리/미재 미국에서 꾸준하게 음모론이 나오는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2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