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3.04.29 00:06

무조건 경쟁은 옳고 좋은것인가?

조회 수 192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G_2743.png 무조건 경쟁은 옳고 좋은것인가?
 

대만

대만에는 중화 텔레비전(CTS),중국 텔레비전(CTV),대만 텔레비전(TTV)이 있었고 1997년 이후 여기에 3개의 지상파가 추가로 설립된다.

 

여기까지 했으면 그나마 나았으나 

(이것도 당시 인구 4660만 한국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IMG_2745.jpeg 무조건 경쟁은 옳고 좋은것인가?
 

1999년 대만은 케이블 방송 허용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케이블 방송을 허용한게 뭐가 문제냐? 할수있지만 

대만의 경우 무차별적으로 케이블 방송을 받아들이게 됨 

 

어느정도냐면 1999년 당시 인구가 2200만명이였던 

대만에서 채널수만 100개가 넘는 상황이 벌어진다

지금이여도 많다 느껴지는데

(1999년이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않는 상황임)

 

채널이 우후죽순 생긴 

대만 방송업계는 말 그대로 출혈경쟁을 겪게 되어버렸음

방송을 보는 시청자나 방송사에게 가는 광고는 한정되어있고 

지금처럼 OTT를 통해서 컨텐츠를 수출할수있는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IMG_2748.jpeg 무조건 경쟁은 옳고 좋은것인가?
(비정상회담 대만버전 WTO姐妹會)

 

그러다보니 출혈경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만 방송국들은 그나마 있는 돈으로 자국 컨텐츠가 아닌 

해외에 있는 드라마를 수입하고 해외에 있는 포맷으로 예능을 제작하게 된다

(2010년 기준 대만 지상파 시청점유율은 14% 수준)

 

여기에 기름을 부은것이 ‘자국산 프로그램 20% 의무상영’폐지였고 대만의 방송국들 더욱 더 외국 컨텐츠들을 수입하는 것에 몰두하게 됨

 

중국의 존재도 대만방송국들에게 악재였는데

2000년대 초부터 

중국이 대만의 제작진,배우진들을 흡수해버리기 시작함

어차피 중국도 중국어 쓰고 돈도 많이주는데

굳이 대만에서 활동할 사람은 없었음

 

결국 신인으로만 컨텐츠가 제작이 되지만

내가 좋아하는 배우,전국민이 좋아하는 국민배우,연기력이 검증된 배우가 없어지고 질도 떨어져 

대만국민들은 자국 컨텐츠를 보지않게됨

 

IMG_2749.jpeg 무조건 경쟁은 옳고 좋은것인가?
 

여기서 끝나면 다행이겠지만

배우 지망생,제작진 지망생마저

제작환경도 열악하고 시스템도 망가졌으며 중국이 돈을 더 많이 주다보니 공부도 중국에 가서하는 

끝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대만정부도 문제를 깨닫고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컨텐츠사업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이미 시스템부터 다 망가져있던터라 

대만 방송업계는 무너지고 대만 문화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IMG_2751.jpeg 무조건 경쟁은 옳고 좋은것인가?
 

한국에선 대만 방송업계 사례가 종편 출범을 반대하는 측의 근거가 되기도 하였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48 문명/역사 500년간 이어진 옥스퍼드 대학교의 전통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04
15047 문명/역사 1970년대의 한국에서도 악명 높았던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60
15046 문명/역사 세계 전쟁 사상 기록 순위권에 들어가는 전투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16
15045 문명/역사 산업혁명기 영국 노동자의 삶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78
15044 문명/역사 1980년대 서울의 모습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61
15043 문명/역사 역사상 유일하게 여성만 사용한 문자 체계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06
15042 문명/역사 최근 사막에서 새롭게 발굴된 스핑크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99
15041 자연/생물 호주에서 일어난 싱크홀 사망 사고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84
15040 미스테리/미재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77
15039 자연/생물 무서운 기후위기 근황 ㄷㄷ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84
15038 자연/생물 남극 영하 60도 펭귄 구출 작전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26
15037 문명/역사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특허품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77
15036 문명/역사 백번잘하다가 마지막에 못하면 안되는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61
15035 일생/일화 나이들수록 외모가 동양인처럼 변한 백인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54
15034 문명/역사 중국 특유의 병력 부풀리기 흔적이 생생히 남아있는 문서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43
15033 우주/과학 한 때 신의 물질이라 불렸던 소재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59
15032 일생/일화 머리카락이 자라는 돌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24
15031 문명/역사 바이든, 트럼프에게 퇴임 선물... 재력이창의력 2025.01.17 501
15030 문명/역사 ㅅㅇ) 러시아가 폐허로 만든 우크라이나 도시들 재력이창의력 2025.01.17 518
15029 사고/이슈 좆시아 잘못된 해저 케이블 절단 ㅋ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7 510
15028 기타지식 2025년에 발주되는 고속도로 사업들을 알아보자 재력이창의력 2025.01.17 447
15027 사고/이슈 푸틴이 트럼프 제안 거절. 역으로 미국, 우크라이나에 요구할 협상 내용 재력이창의력 2025.01.17 438
15026 기타지식 중국 " 폭스바겐 독일 공장 매입 원해 " 재력이창의력 2025.01.17 427
15025 사고/이슈 중국 난징 북부 기차역 건설 중 한나라의 고대 무덤 발견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7 452
15024 기타지식 [최신정리] 틱톡 사망 ? 부활 ? 재력이창의력 2025.01.17 4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2 Next
/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