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사고/이슈
2023.05.11 20:21

이희진 부모 살인 사건에 대하여

조회 수 4992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png

 

 

서론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했던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당한 것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찾아봄.

최초로 심리했던 수원지법 안양지원 2019고합50, 134(병합)에 판시된 내용을 위주로 함.

 

 

범인은 누구?

 

주도자는 김다운.

미국에서 정착했다가 개인사정으로 귀국해서 자리를 못 잡은 와중에 '이희진의 숨겨진 재산'에 대한 인터넷상 정보를 보고 범행을 결심함.

범행 약 10개월 전부터 계획했고, 이희진에게 당한 피해자라든가 그런 건 아님.

 

두 가지 사건에 각각 공범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이희진 부모에 대한 강도살인 등이고, 하나는 이희진 동생에 대한 강도음모임.

 

김다운은 이희진이 편취한 돈이 가족을 통해 은닉됐다고 생각했고, 이에 따라 이희진 부모를 노리고 감시하기 시작함.

범행에 착수할 때가 되자 인터넷에 경호원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중국 국적의 조선족 3명을 고용함.

이 조선족 공범들은 범행 후 중국으로 도주함.

 

김다운은 이희진 부모에 대한 범행 이후 이희진 동생에게도 뜯어낼 것이 있다고 생각하여 심부름센터 직원 2명을 고용해서 이를 공모했으나 실패함.

 

 

피해자를 고문하고 살해했는가?

 

이희진 부모의 사망 원인은 질식임.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끈으로 목을 조여서 살해한 것으로 보임.

이희진 아버지는 추가로 머리에 손상이 있었음.

김다운 일당이 경찰을 사칭하고 침입했을 때 부친이 신분을 의심하고 반항하자 흉기로 내려쳤다고 함.

 

항간에는 '산 채로 안구를 적출하고, 아킬레스건을 끊고, 혀를 잘랐다.'라고 떠도는데, 그러한 내용은 보이지 않음.

다만 양 발목과 허벅지를 베어서 피를 빼낸 흔적은 있음.

 

신체 훼손은 질식으로 사망한 후 이루어진 것으로 보임.

 

 

조선족이 직접 죽인 것인가?

 

조선족들은 침입 후 18:10경에 나와서 다시 현장으로 들어간 정황이 없음.

김다운은 조선족들이 시키지도 않은 살인과 사체손괴까지 했고, 자신은 겁이 나서 유기만 했다고 주장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볼 때 조선족들이 떠난 후 살인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임.

 

조선족들은 나간 후 30분 정도 밖에서 김다운을 기다렸는데, 직접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했다면 기다릴 여유가 없었을 것이란 점, 돈을 받고 고용된 사람이 고용주와 상의도 없이 살인에 사체손괴까지 했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는 점, 조선족들이 살인 때문에 출국한 게 아니라, 당초 경호나 겁 좀 주는 일 정도로 여기고 참여했다가 폭행에 결박까지 하는 상황이 되자 쫄아서 튀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 김다운이 익일 새벽에 '사체 피 빼는 법'을 검색한 점 등을 근거로 삼았음.

 

 

한국인 조력자가 있다던데?

 

김다운은 조선족 공범들이 떠난 후 친구에게 연락해서 잠깐 와달라고 함.

하지만 친구는 갈 만한 사정이 안 되었고, 자신의 친구 2명을 현장에 보냄.

그러니까 현장에 온 사람들은 '김다운의 친구의 친구'였음.

서로 잘 모르는 사이라고 함.

 

여기서 김다운의 주장은 '예상 밖의 (조선족들에 의한)살인을 접해서 심적으로 의지하기 위해 불렀다.', '이들에겐 피해자들이 아직 살아 있는 것처럼 속였다.'인데, 친분도 없는 사람을 본인 외 용의자가 없는 현장에 불렀다가 피해자들이 사망한 걸 눈치채기라도 하면?

자신을 위해 눈감아줄 것으로 기대할 수도 없고, 자칫하면 독박 쓸 수도 있는 상황임.

그래서 법원은 이때 피해자들이 살아 있었을 것이고, 혹시라도 깨어나면 제압에 도움을 받으려고 친구를 호출했을 거라 추정함.

 

이때 왔던 '친구의 친구' 2명은 피해자들이 살아 있다고 인식했고, 김다운에게 좋게 해결하라고 한 뒤 나왔다고 함.

 

 

이희진 동생에 대한 범행은?

 

김다운은 이희진 부모의 집에서 현금 5억 원을 포함해 여러 금품을 털었음에도 이희진의 동생까지 강취하려 했음.

처음엔 살해한 모친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모친인 척하고 유인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2명의 꾼을 고용해서 범행을 공모함.

 

본인은 강도의 음모에 이르지도 않았고, 이희진 동생을 만나서 부모 죽이고 도망간 조선족들 잡는 걸 도와주려 했다고 함.

그러나 이미 공범들이 다 공모했다는 쪽으로 진술했고, 모친 행세를 한 점 등이 설명 안 되는 궤변임.

 

 

김다운 처벌은?

 

무기징역

 

 

 

요약

1. 이희진 부모 살인 사건은 돈을 노린 강도살인임.

2. '산 채로 안구를 적출하고, 아킬레스건을 끊고, 혀를 잘랐다.'는 와전된 내용임.

3. 모든 범죄는 김다운이 계획하고 주도함.(조선족 킬러 같은 거 아님.).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1 사고/이슈 딥웹 해커, 치명적 실수로 체포된 사건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1 739
2220 사고/이슈 엘살바도르 범죄와의 전쟁 모습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0.31 511
2219 사고/이슈 출산율을 설명하는 원인들 중 하나, 부모님 노후 대비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384
2218 사고/이슈 8살 소원이 죽음의 진실 [스크롤 압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302
2217 사고/이슈 현재 미국에서 논란인 재판중에 자살한 흑인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439
2216 사고/이슈 이쯤 되면 확산하고있는 음모론 (feat. 이스라엘) 재력이창의력 2024.10.02 875
2215 사고/이슈 이탈리아 철도 검표원 근황 10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9 1367
2214 사고/이슈 헬기 하나 홀라당 태워먹은 러시아 고등학생들 2 꾸준함이진리 2024.09.28 799
2213 사고/이슈 17년 간 아동 강간 살인범으로 살았던 남자 꾸준함이진리 2024.09.28 678
2212 사고/이슈 북한 사형 죄목 추가 꾸준함이진리 2024.09.28 731
2211 사고/이슈 미국에서 실수하면 겪는 댓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8 777
2210 사고/이슈 여기저기 어그로를 끄는 우크라이나 5 꾸준함이진리 2024.09.25 426
2209 사고/이슈 미얀마 불꽃축제 레전드 사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368
2208 사고/이슈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간접체험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266
2207 사고/이슈 빅쇼트 명대사와 리먼 브라더스(서브프라임) 사태 꾸준함이진리 2024.09.25 227
2206 사고/이슈 200년 전 고고학자의 메시지가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09.24 380
2205 사고/이슈 현재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수준인 임신부 [사진주의] 재력이창의력 2024.09.24 245
2204 사고/이슈 일본 붉은누룩 사망사건 원인 확인 재력이창의력 2024.09.24 162
2203 사고/이슈 만약 정신병을 숨기고 결혼한다면 재력이창의력 2024.09.24 176
2202 사고/이슈 미국인의 연령대별 성경험 비율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3 279
2201 사고/이슈 토르페츠탄약고 90%초토화됨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1 312
2200 사고/이슈 에콰도르 최고 보안 교도소 드론 공습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012
2199 사고/이슈 [속보] 4조3천억가치.. 삼전 반도체 기술 중국으로 빼돌려..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924
2198 사고/이슈 911 테러 23주기, 움짤로 보는 911테러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877
2197 사고/이슈 (혈흔주의) ISIS, 러시아 감옥 인질극 영상 발표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9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9 Next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