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동시의 전탑
이렇게 따로 대분류를 하는 이유는 안동시는 전탑의 고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탑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1-1. 법흥사지 칠층전탑
'안동 신세동 전탑' 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전탑. 현존하는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전탑이다. 하지만 기단부가 많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시멘트로 기단부를 보수해버렸기 때문.
1-2.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
현재 한국에서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전탑으로 유명하다. 전탑에 올렸던 기와들도 전부 멀쩡하게 남아있는 것이 특징. 기와가 탈락된 다른 전탑들도 기와파편 흔적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한국 전탑은 대개 완공 후 지붕을 기와로 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1-3.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
1층 탑신은 벽돌을 쌓은게 아닌 다듬은 돌을 쌓아서 만든 것이 특징인 전탑이다.
또한 2010년대에 행해진 해체보수에서 나무로된 심주가 발견되어 전탑의 축조과정에 대한 힌트를 어느정도 알 수 있게된 것도 있다. 다만 한국 미술사학계는 전탑을 다룬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보수에 난항을 겪고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2014년 즈음에 시작한 작업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2.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유일하게 현재까지 상륜부가 남아있는 전탑으로 유명하다. 그외 내부에서 발굴된 사리장엄구도 상당히 귀중한 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3.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전탑. 이 전탑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의 경치가 좋아서 찾는 사람이 많은 전탑이다.
* 번외) 붕괴 후 잔존 또는 원형 확인 불가
1. 안동 금계리 다층전탑
원래부터 상당히 위태롭던 전탑이었고 이후 1959년 태풍 사라가 불어닥치면서 완전히 붕괴해 버렸다. 겨우겨우 마을 주민들이 흩어진 부제를 모아서 1층만 어찌저찌 쌓긴 했는데 그대로 풀이 덮혀서 쓸쓸하게 방치되고 있는 중이다.
2. 청도 불령사 전탑
일단 현재 청도 불령사 전탑은 이런 형태다. 하지만 불령사 전탑은 상당히 파란만장하고 기구한 변천사를 자랑하는 전탑이다.
이 사진이 정확히 언제 찍힌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960년대에 허물어진 것을 발견하기 이전에 찍힌 사진이었을 것이라고 다수가 추측중이다.
이후 1960년대에 완전히 붕괴되어있던 전탑을 이렇게 복구하였다. 앞서 본 사진하고는 전혀 딴판인 모습. 이것이 바로 전탑의 특수성인 원형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수리될 수 있다의 좋은 예시가 될것이다.
결국 현대에 들어와서 다시 위 흑백사진과 유사한 형태로 수리하였다. 다만 저 흑백사진에 찍힌 모습도 원형이었을지는 전혀 알 수 없다.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