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나라 반도체의 수출비중은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대만, 미국 순으로 크다.
중국(55%)과 베트남(12%)은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를 이용하여 스마트폰, PC, 서버 등 최종재를 생산한 후 이를 자국에서 소비하거나 주요 선진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미국(7%)의 경우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반도체를 수입하고 있다.
2. 메모리 반도체(수출비중: 56%)의 서버용 비중 확대
IT부문의 수요 흐름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중심이 PC - 모바일 - 서버 순으로 변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서 서버용 비중이 높아졌다.
이와 같이 서버용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데이터센터투자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에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3. 비메모리 반도체(수출비중: 44%)의 높은 모바일 비중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모바일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스마트폰 수요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2022년 중 반도체 수출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는 44%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이미지센서,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등 스마트폰 경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4. 한국은행의 결론 및 시사점
우리나라 반도체의 최종수요 구조를 살펴보면 용도별로는 스마트폰과 서버,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국내 반도체의 수요구조와 최근 국별 수요여건을 종합해 보면 국내반도체 경기는 중국의 스마트폰 소비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의 회복 여부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반도체 경기의 변동성이 여타 국가보다 큰 만큼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 강화, 수요처 다변화 등을 통해 경기 진폭을 줄일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 반도체 수요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
- 2023년 5월 29일,한국은행,우리나라 반도체 수요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