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형택시는 동남아나 남미등 몇몇 개발도상국에서나 볼수있다.
그리고 선진국인 한국에서, 그것도 비교적 최근인 2010년 경기도 성남에서 처음 경형택시를 도입 했었다.
당시 2km미만 기본요금 2400원보다 저렴한 1800원이라는 가격메리트를 앞세웠다.
단순하게 잠깐 탑승하여 목적지로 이동한다는 운송수단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메리트가 있는 가격이었고
택시 회사에서도 차량및 유지비가 저렴한 경형택시를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하여 성남시는 1천cc 모닝을 구입해서 22곳의 택시회사에 각각 한대씩을 지급하고 시범 도입을 시작했다.
당시 성남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용객의 만족도가 70%에 육박했다.
나도 그 택시 구경좀 해보고싶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그후 택시회사는 더이상의 경차택시 차량을 늘리지 않았다.
그 저렴한 택시를 이용하고자하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왜일까?
바로 그 '저렴한 요금' 때문이었다.
당시 택시의 하루 사납금이 16만원이었는데 그 기본요금에서 500원이 더 저렴한 경형택시를 몰고자하는 기사들이 없었던것이다.
하루 사납금을 내고나면 5~7만원 정도 겨우벌어가던 기사들이 경형택시를 몰게된다면
그보다도 더 적은 수익을 가져가는것이다.
그리고 하루 2교대로 종일 12시간을 차안에서 운전해야하는 기사들에게 그 작디작은 경형택시에서 추가적으로 오는 피로감은
이로 말할수가 없었다.
작은 경형택시지만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수있어 승객들의 만족도가 70%에 육박했지만
하지만 반대로 택시기사들에게는 최악의 근무조건이었던 것이다.
도입된지 2년이 넘도록 단 한대의 경차택시도 추가되지 않았으며
그나마 있는 경형택시를 몰고자하는 단 한명의 기사도 없었기 때문에 계속 차고에 방치됐었다.
계속해서 폐지 되냐마냐의 기로에 서있던 경차택시의 도입은
결국 2012년부터 아예 자취를 감추게되며 사실상 폐지가 됐다.
그렇게 사실상 한국 최초의 경형택시 도입은 막을 내리게 됐다.
사납금을 좀 줄여야지 이간 회사가 더 먹겟다는 심보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