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일생/일화
2023.06.11 17:11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

조회 수 15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3줄 요약 있음

 

krg7z92pQHe-OOLKhurLa74jSD1w0gja1lhAkva95VWbnTr8tpG-OQJaLMObONQsb5ufIa4KoB4TP2a_hu5tSg.webp.ren.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그 주인공은 바로 명태조 '주원장'

 

다운로드.jpeg-7.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황제가 되고 나서 가열차게 숙청빔을 날리던 주원장이라, 밑에 실무를 담당하던 신하들도 싹다 갈려나가서 행정에 공백이 생김.

 

image_readtop_2021_189921_16182180314553694.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그래서 업무(상소) 처리를 본인이 전부 담당해서 해치우기 시작했는데,

 

일이 가장 많이 몰렸을 때는 8일간 1,660개의 상소문과 3,291 건의 업무를 직접 처리했으니까

 

아무튼 그러다가

 

3696639864_EnOjJotu_1.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형부주사 여태소라는 신하가 상소문을 올렸는데, 내용이 어마무시한거임.

 

1만 7천자라는 어마무시한 길이의 상소문을 올린 것.

 

문제가 된 건, 본문 내용은 5백자인데, 주원장의 업적을 칭송하는 아부글이 1만 6천 5백자였다는거

 

참고로

 

8110395.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정사 삼국지 기준, 1권 평균 글자수가 4천 ~ 5천자 ㅋㅋ

 

20151211000018_0.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안 그래도 업무가 많아서 훨씬 예민해져있는 주원장이였는데, 반쯤 읽다가 빡이 쳤는지

 

여태소를 존나 패기 시작함.

 

그러다가 화가 좀 풀렸는지, 뭔 쌉소리를 하려고 이따구로 쓴 거지? 하고 남은 상소문을 마저 읽었는데

 

b857f195ace940e69582c35d26980fe2.pn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주원장 : 이새끼 일머리 있네 ㅋㅋㅋ

 

5백자 정도 되는 건의사항을 읽고서 그걸 전부 시행함.

 

그러다가 팬 사실이 좀 미안했는지, 여태소한테, 때린건 미안했고, 다음에는 요약하고 올리라고 함

 

근데 여태소 입장에서는 억울했던게

 

img-1.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한국의 군대 양식처럼, 일종의 보고서 양식에 따라서 올렸다는 사실임.

 

관습에 따라서 황제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를 서론으로 쓴 다음 본론으로 들어가는 진짜 전통적인 보고서를 썼을 뿐인데 억울하게 구타당한 것

 

물음.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아니 황제가 그런걸 모르는게 말이 되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주원장은 천민 출신이라 그딴거 몰랐음 ㅋㅋㅋㅋ

 

나중에는 익숙해지니까 걍 서론은 넘기고 본론만 읽었다는건 안비밀

 

 

3줄 요약

1. 주원장이 상소문을 읽다가 신하를 팸

2. 왜냐하면, 3줄 요약을 안 했기 때문

3. 신하는 관습에 따라 쓴건데, 주원장은 쌍놈 출신이라 그런걸 몰랐음

 

611819110012870035_3.jpg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jpg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9 일생/일화 유럽이 4번 연속 금리 인하한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2.19 348
1338 일생/일화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곡이 창고에서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73
1337 일생/일화 아동 성범죄자 신고한 신부 파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55
1336 일생/일화 전기충격을 통해 망상을 치료하는 방법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00
1335 일생/일화 트럼프 안보 보좌관이 생각하는 미국 우선순위...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85
1334 일생/일화 자신의 방광 결석을 스스로 제거한 남자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63
1333 일생/일화 어느 한 자살 방지 상담 센터에 걸려온 전화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614
1332 일생/일화 암세포가 몸 속을 이동하는 방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91
1331 일생/일화 성심당 창업 배경과 프랜차이즈를 안 하는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22
1330 일생/일화 히틀러의 주치의가 히틀러에게 처방한 약들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55
1329 일생/일화 트럼프의 외교정책 정리..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42
1328 일생/일화 조선이 광적으로 집착했던 지역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559
1327 일생/일화 세계 3대 프라모델 회사를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470
1326 일생/일화 1894년에 출시된 최초의 코카콜라 병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13
1325 일생/일화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32
1324 일생/일화 핵폭탄 두 번 맞고도 살아난 사나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368
1323 일생/일화 독일군의 섬광발열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698
1322 일생/일화 비행기는 연료를 얼마나 싣고 출발하는걸까?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538
1321 일생/일화 호주, 세계 최초로 SNS 연령 제한 도입 예정 재력이창의력 2024.09.11 786
1320 일생/일화 화순서라아파트 모녀 살인사건 (너무 화나서 재업)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07
1319 일생/일화 딸기수정이란 별명으로 불린다는 보석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37
1318 일생/일화 [스압]왜 우리는 쓸데없이 8시간이나 일을 해야 하는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02
1317 일생/일화 닌자에 대한 오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03
1316 일생/일화 식인종이 인육을 끊은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34
1315 일생/일화 고대 그리스인의 항문이 너덜너덜했던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8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4 Nex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