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무대학’
1970년대 까지만해도 현직의 국세공무원들의 70%이상이 고졸이하 학력자들이었고 세무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교는 전국에 서울시립대 한곳뿐이었다보니 전문인력이 매우 절실했고 이러한 배경에 1980년 경기도 수원에 국립세무대학이 만들어지고 1981년 3월 첫 개교함.
세무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았는데 일단 등록금이 100% 공짜였고 교복과 기숙사등이 제공됨에따라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줌. 또한 입학 2년후 졸업시험을 쳐 합격하면 국세청과 관세청에 8급공무원으로 자동 채용되는 혜택을 받을수있었음. 그러다보니 성적은 최상위권이지만 집안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입학했음.
학과는 내국세과와 관세과 두가지였는데 입결또한 1982년 기준 내국세과는 학력고사 250점이상에 내신1등급, 관세과는 학력고사 260점 이상에 내신 2등급이상 즉, 연대 고대정도는 아무과나 골라서 들어갈수있는 정도의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했으며 서울대또한 법대같은 몇몇 최상위권 학과를 빼면 모두 합격이 가능했음. 그러다 세무대학 입학경쟁이 절정에 달하던 99년도에는 서울대 중상위권 학과의 입결과 완전히 겹쳤음.
이러한 공부벌레들이 입학해 졸업후 세무전문 엘리트가 된 세무대학 출신 공무원들은 그야말로 금값대우를 받으며 일했는데 일단 전문대지만 대학졸업자에 세무에대한 지식은 전문가수준 이었다보니 항상 좋은 보직에 배치되었으며 승진또한 빨랐음 그렇게 시간이 점점흐르자 일반 세무공무원과 세무대학출신 세무공무원끼리의 파벌이 형성되며 갈등이 깊어짐.
결국 1999년 8월 정부가 IMF사태에 의한 구조조정과 일반 세무공무원과 세무대학출신 세무공무원들끼리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무대학 폐교를 확정시켜버렸고 2001년 마지막졸업생을 배출한뒤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됨. 현재는 약 3000명정도의 세무대학 출신들이 현직에 있다고함.
text_p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