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대 교황으로 뇌물, 돈세탁, 매관매직, 친인척 비리 조장, 밀실 정치 등 정치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온갖 부정부패와 패악을 저지른 인물로 유명한 알렉산데르 6세
1492년 레콩키스타가 끝나고 이베리아 반도의 모든 영토가 이슬람으로부터 수복되자 알함브라 칙령으로 유대인들은 쫓겨나거나 개종을 강요받게 되는데...
알렉산더 교황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을 직접 환영해주었고, 신앙과 사업의 자유를 약속해 주며 교황령에 정착하게 해주었다.
유대인의 재산을 탐해서 그랬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쨌든 당시에 파격적인 조치로 보였고 정적들은 유대인 교황이라고 비난했다고...
또한 유대인들을 탄압한 스페인의 악명높은 이단심문관 토마스 데 토르케마다의 소식이 귀에 들려오자(여담으로 개종한 유대인 가문 출신이었다), 이에 감시를 붙이고 후에는 건강을 핑계로 사임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