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irror.co.uk/news/politics/boris-johnson-threatens-comeback-doesnt-30199120
보리스 존슨은 전직 총리로써 일대귀족(직위가 세습되지 않는 귀족)을 서임할 권한을 갖고 있음.
그런데, 보리스 존슨(사진 오른쪽)의 최측근이던 나딘 도리스 하원의원(사진 왼쪽)이 갑작스레 보리스 존슨에게서 귀족 작위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의원직도 사임하게 되었음. 이는 정식 명칭이 '서민원'인 하원의 경우 귀족이 되면 하원 피선거권을 잃기 때문임.
나딘 도리스는 보리스 존슨이 사퇴하기 전날까지만 해도 보리스 존슨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 '그럴 일 없다'라고 일축했었다가 하루만에 갑작스레 입장을 바꿨기 때문에 그녀의 사퇴가 보리스 존슨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한 밑작업이 아니냐는 설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음.
그 이유는 이 두명의 지역구에 있음.
보리스 존슨의 지역구는 런던 교외에 소재한 '억스브릿지 앤 사우스 라이슬립' 선거구임. 이 지역구는 런던 교외라 보수당 지지세가 높긴 해도 노동당의 지지율이 무시할 수준이 아님.
실제로 노동당이 역대급으로 폭망했던 2019년 선거였음에도 이 곳에서 노동당 후보는 37.6%의 득표를 기록해 15% 차이를 냈음. 보수당의 인기가 바닥까지 꼬라박은 지금 선거가 이루어진다면 보수당은 이 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기가 어려움.
반면 나딘 도리스의 지역구는 '미드 배드퍼드셔' 선거구로 이 곳은 보수당 초강세 선거구임.
이 지역구는 2019년 총선 당시 노동당 후보와 38.1%라는 큰 차이가 났는데, 설사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이 단일화한다고 해도 34.3%로 여전히 25.5%라는 큰 차이를 기록하고 있음.
만약 보리스 존슨이 이 지역구에 전직 총리라는 타이틀로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면, 보수당의 대패가 확정 수준인 다음 총선에서도 이 지역구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