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AI)로만 생성한 최초의 약물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CNBC는 홍콩의 생명공학 스타트업인 인실리코 메디신이 만성 질환인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제로 ‘INSO18_055’라는 약물을 개발해 이번주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신 CEO는 이 약물에 대해 “인간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시험에 도달한 최초의 완전 AI 생성 약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 시험중인 다른 회사의 AI 설계 약물도 있지만 우리 약물은 AI가 새로 표적을 발견하고 설계법도 만든 최초의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2상 시험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 질병이 상대적으로 드물고 시험 대상 환자가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을 시장에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앞으로 몇 년안에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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