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V 두개 합쳐놓은 것 같은 모양인데
왜 더블V가 아닌 더블U라고 할까?
우선
원래 라틴어에 U는 존재하지 않았다.
과거 라틴 알파벳에는 J, U, W 가 없었다.
그러다 I에서 J가 파생했고
V에서 U와 W가 파생했다.
중세 이전에는 V와 U는 같은 글자나 다름 없었다.
둘다 [u] (우) 발음이었다.
그러다 중세 이후에
단어 앞부분에는 V를, 뒷부분에는 U를 쓰기 시작했다.
명품 브랜드인 불가리를 ㅂ"ㅜ"ㄹ가리 로 발음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V가 U처럼 읽힌다.
아무튼
노르만족이 영국을 정복한 이후로
영어에서는 현재의 w 발음인 [uu] 이 늘어났고
이를 표기할 방법이 필요했는데
게르만족이 사용하던 룬 문자 중
영어 w에 해당하던 ᚹ 를 가져다 썼다.
근데 이게 딱 봐도
영어 P와 너무 비슷해서 헷갈렸다.
따라서 1300년대 후론 영어에서 ᚹ 대신
[uu] 발음을 UU라는 문자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즉 U를 더블한 "더블 유"가 탄생한 것이다.
이게 차츰 시간이 갈 수록
UU -> VV -> W
로 모양이 바뀌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UU 시절 대로 원래의 이름인
"더블유"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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