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2월 30일 아산 현충사
3명의 도둑 일당들이 현충사 뒷산에 올라가 몸을 숨기고 밤이 깊어질때 까지 기다림
이들이 노리는 것은 충무공의 난중일기
도둑들은 자정 무렵 공구를 이용하여 난중일기가 보관된 전시관 문을 부수고 8권의 난중일기를 손에 넣자마자 부산으로 달려감
이유는 일본에 난중일기를 천만원에 팔아 넘기려 했기 때문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3억 정도
평소 이순신을 존경했던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유례없는 특별담화를 열어
뒤지기 싫으면 자수 하던지 아니면 우리가 찾아 내서 당신들 조지겠다고 강경하게 발표함
그리고 바로 다음날 범인들이 잡히는데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도둑의 13살짜리 조카
하루 뒤에 일본으로 팔아넘기려 했다고 함
이 사건 이후로 난중일기의 원본은 열람이 금지되고 국립중앙도서관 어딘가에 짱박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