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3.10.03 01:53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조회 수 266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230426141347-01-concorde-pilots-perspective-plane.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britishairways_2168617381206971.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1967년 테스트 비행을 마치고 1975년 첫 상업 운행을 한 콩코드.

 

 

설계 단계에서 부터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중 첫번째는 바로 소닉붐임

 

sonic-boom2.pn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이건 사실 모든 초음속기에서 겪는 문제였는데

 

항공기가 음속, 그러니까 소리의 속도 마하 1을 돌파하면

 

충격파가 발생해 근처 수십 km까지 굉음이 발생했고

 

근처 건물 창문을 깨뜨릴 정도까지 오자

 

급기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자국내 영토에선 초음속 비행을 금지 시켰고

 

기존 여객기보다 빨리 가야하는데 해상으로 나가기 전까진 초음속으로 비행도 못하는 신세가 되자

 

오히려 기존 제트 여객기보다 비효율적이게 됨.

 

 

 

20180127_STP005_0.webp.ren.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실제 콩코드의 소닉붐

 

 

 

 

 

두번째, 엄청난 소음

 

Olympus_593_AB.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콩코드에 달린 4개의 롤스로이스 울림푸스 593 MK 터보제트 엔진은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켰고, 특히 이륙 시에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켰다고 함.

 

 

 

 

 

실제 콩코드 이륙 장면

 

 

 

 

이 소음은 주변에 있는 동물들을 유산 시킬 정도로 엄청났고, 콩코드가 사라지게 된 주 원인으로 작용했음

 

 

 

 

세번째, 경제성 문제

 

Concorde_G-BOAA_4_bc1e1d5d-4ac4-42bf-9608-73925821dc1d.webp.ren.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콩코드의 순항 속도는 마하 2.2 (약 2,200km/h) 이였는데 콩코드에 달린 올림푸스 엔진은 초음속 비행에 적합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아음속 (일반 여객기 순항속도) 에선 연비가 굉장히 나쁘다 못해 끔찍했음.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콩코드는 해상에서만 비행이 가능했어서

 

해상으로 나가기 전까진 초음속으로 비행을 못했으니 경제성이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함.

 

연비가 안좋게 되니, 당연하게도 항속거리는 줄어들고, 태평양은 무슨 대서양도 간신히 횡단하는 7,200km대가 되어버림.

 

 

 

 

네번째, 기체 내구성/동체 크기

 

gettyimages-973359872.webp.ren.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콩코드는 초음속 비행을 위해 기체를 얇고 가볍게 만들 수 밖에 없었는데 이때문에 기체 내구성 문제가 제기 되었고,

 

심지어는 2000년 활주로에 앞비행기가 이륙중 떨군 DC-10 또 너야? 철쪼가리를 밟고 콩코드의 얇고 가벼운 연료탱크가 구멍이 뚫려 

 

연료화재 때문에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함. (에어프랑스 4590편 추락사고)

 

 

그리고 동체는 매우 작았는데. 

 

XxMPdEwQ3lJHJLOgaKPKs0lHE0vNc1OINwINnkPPmNafuzjiSfTjCYXInTJBYO4tG_YJXOMz-YkXTiqebZFrjnxaZE8v0TDbm-9Fm4oZiqwKGxVGJL8NtYVEHiwR4IAe7EeuwtoTPz1Q_mlort2N4A.webp.ren.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737보다 작은 동체 크기에 좁은 좌석간격과 초음속 비행 때문에 손바닥 보다 작은 창문,

 

KskgfgxGu92aYRXo8JgGrGUotxLOj7eX2cxjCPa9iesk8F884fzGrdKdeCkus0YBq8WXnWnyuLJbJnISWf_Kp0anAasTpSHzhwphSDjSteO4tge5C5Vt4VUAZmG3z_BMs0mPRPFcwnriNsOh4j2YRA.webp.ren.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9pdwt9zcz6la1.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K5Z9Kd7AkxJz-eQm5I97pZYIDTarvgUMacdk2DBLDo8.webp.ren.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그리고 작은 창문 사이로 보이는 운동장 만한 날개는 

 

장거리 비행에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 충분했음.

 

 

 

abee41f582b4cefacc619e9165b123cf.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27483_1056342456.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이렇게 점점 경제성이 띄우면 손해, 안띄우면 더 손해일 지경에 다다르자

 

당시 운항하던 브리티쉬 항공과 에어 프랑스는 미친척하고 럭셔리로 컨셉을 바꿔서

 

 

티켓 가격을 다른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가격으로 팔아먹음.

 

당시 1985년 콩코드 뉴욕-런던 티켓값이 약 2만달러였는데

 

일반 여객기의 같은 뉴욕-런던 이코노미 티켓값이 650달러인걸 보면 얼마나 해쳐먹.. 아니 얼마나 비싸게 받아먹었는지 알 수 있음.

 

180226122332-concord-4.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그래도 이 컨셉이 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선 은근히 먹혔는지 8-90년대에는

 

나름 잘 굴려먹다가 두 항공사 모두 2003년에 노후화 문제와 기타 여러가지 문제로 퇴역시킴.

 

NASM-2005_6275crop.jpg 초음속기 콩코드가 사라진 이유
 

 

 

 

2003년에 촬영된 콩코드 기내 모습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99 미스테리/미재 무서운 심해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65
14998 미스테리/미재 2차대전 말 미국 전차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90
14997 미스테리/미재 늑대의 행군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88
14996 미스테리/미재 그래도 지구는 돈다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50
14995 기묘한이야기 기과한 장례문화 10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18
14994 기묘한이야기 기괴한 장례문화 2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33
14993 기묘한이야기 겪었건 기묘한 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3
14992 기묘한이야기 중국 호텔 납치 썰 2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50
14991 기묘한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 친구등록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72
14990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화장실낙서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5
14989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고양이의보은( 쿠로쨔응)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486
14988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0
14987 미스테리/미재 냉전시기때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행한 가장 큰 군사훈련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69
14986 미스테리/미재 말리에 수출된 소형전술차량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33
14985 미스테리/미재 또다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인숙 8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76
14984 미스테리/미재 피카소의 그림 실력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05
14983 미스테리/미재 사탄이 꿀발라 놓은 땅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37
14982 미스테리/미재 리투아니아의 버려진 유원지 9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2
14981 미스테리/미재 1950년말 한강 물놀이 14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47
14980 기묘한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방문자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33
14979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자판기 남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01
14978 호러괴담 플로리다에 존재하는 악마의 나무, 평범했던 나무가 악마의 나무라 불린 이유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58
14977 기묘한이야기 신병교육대 자살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56
14976 기묘한이야기 20살 새벽운전하다가 겪은 일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755
14975 기묘한이야기 세일리시 해에서 발견되는 발만남은 시체 | 미스테리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0 Next
/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