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이스라엘 건국 전까지 전세계에 흩어져 살던 민족인 만큼
유대인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유럽 출신의 유대인들을 아슈케나짐이라고 하고
이 아슈케나짐 중에 보수 정통파인 하레디 유대인들이 있음
이집트, 예멘, 이라크, 이란, 모로코등 중동 출신을 미즈라힘 유대인이라고 하는데
오늘날 이스라엘 유대인 인구의 절반 정도는 중동계 유대인들임
짤은 예멘계 유대인들
하레디 유대인중에는 사트마르라는 유대교 원리주의 종파가 있는데
이 종파에선 현재의 이스라엘은 짭이스라엘이며
진짜 이스라엘은 메시아가 와서 세울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서
이스라엘을 거부하며 미국에 거주하고 있음
대부분의 예멘계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건국후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는데
미국의 사트마르 종파 유대인들은 예멘에서만 살아와서 이스라엘에 대해 잘 모르는
예멘 유대인들을 자신네 종파로 꼬시기 위해
90년대 초반부터 예멘에 찾아가 일부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일종의 선교를 하기 시작했음
이들이 꼬신 방법은 이스라엘은 유대교 국가가 아니라 무신론 국가로
이스라엘에 가게 되면 강제로 유대교를 버리고 세속적인 삶을 사는 무신론자로 세뇌 받는다고 선동함
이렇게 해서 미국으로 데려가 아슈케나지식 하레디 종파인 사트마르에 가입하게된
예멘 유대인중에 야히아라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날 막내딸이 기절하자 부인인 라우자는 옆집의 사트마르 유대인에게 도와달라고 찾아감
옆집 사트마르 유대인은 아이를 깨우기 위해 아이를 마구 흔들었는데
아이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미국 아동 보호기관에선 엄마의 학대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판단하고
나머지 4명의 자식 양육권을 사트마르 유대인들에게 줘버림
그리고 부모인 예멘 유대인들은 입양된 4명은 커녕 혼수상태인 딸도 볼 수 없게 되버림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던 딸은 병원에서 죽게 됨
야히아 : 제 딸은 어딨나요? 만약 죽었다면 장례식은 언젠가요?
미국 유대인 : 병원의 이방인들이 시신을 안 돌려주고 있어
야히아 : 뭐 때문이죠?
미국 유대인 : 부검 때문이야
미국 유대인 : 이제 애도기간이네
랍비께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봐
야히아 : 하지만 오늘 그녀를 묻어야 해요
장례식을 꼭 치뤄줘야 된다구요
(유대교에선 사망 당일날 장례식을 바로 치뤄야함)
미국 유대인 : 최대한 빨리 치룰 수 있게 랍비께서 노력하고 계셔
(하지만 영상 찍을 당시 이미 사망하고 3일이 지난 상황)
야히아 : 예멘 유대교에선 아기가 죽으면 당일날 장례식을 치뤄요
미국 유대인 : 그건 여기 유대교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문제임
딸 시신 못 찾는것도 서러운데 아내가 애를 살인한 죄로 기소될 수도 있다고 함
사트마르 미국 유대인들은 나름 도와준다며 딸의 부검을 반대하는 시위하러 나옴
"아기를 고문하지 마라"
"아기를 땅에 묻게 해줘라"
미국 유대인 : 저들에게 죽은게 니 딸이라고 말해. 그리고 넌 정말 힘들고 몸도 아프다고 감성팔이를 하는거야
고통스럽다고 말하고 우는거야
야히아 : 전 못해요. 못한다구요
전 정말 고통받고 있어요. 이런거 할 상황이 아니라구요
미국 유대인 : 이봐 여기서 뭐하고 있어?
참고로 둘의 대화는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의 언어인 이디쉬로 대화하여 일반 미국인은 못 알아들음.
야히아는 예멘 출신이라 원래는 아랍어와 예멘식 히브리어밖에 몰랐으나 미국에 와서 배웠다고 함
저쪽으로 가서 다른 애들이랑 서있어. 이 쪽에 와있으면 보기 안 좋다고
야히아 : 어디로요?
미국 유대인 : 정중앙에 가서 서있어
랍비 : 우리는 오늘 검시관에게 항의하러 왔다
사람 몸에 칼을 데는 것은 (유대교에서) 제일 심한 고문 중에 하나다
유대인들은 이 세계에 살러 오는 것이 아니다
현세는 유대인들에게 잠시 지나는 곳일 뿐이다 (그러니까 유대인 몸에 칼 대지말라)
사트마르 유대인들이 예멘 유대인들 꼬시기 위해 만든 선동 포스터
이스라엘 군인이 예멘 유대인을 무신론자로 만들기 위해 전통 양갈래 변발을 가위로 자르려고 하고 있다.
미국 유대인 : 오늘 도망치는게 좋을 것 같아
야히아 : 어떻게요? 어디로요?
미국 유대인 : 캐나다로
야히아 : 캐나다요? 어떻게요? 비자도 없이 거길 어떻게 가요?
미국 유대인 : 여권 돌려줄게. 하지만 오늘 꼭 도망쳐야 돼
(야히아가 예멘에서 미국으로 처음 왔을때 자기들 종파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여권 압수했다고 함)
하지만 야히아는 딸의 시신과 양육권을 뺏긴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순 없다며 거절함
근방에 사는 다른 예멘 유대인이 사트마르에서 빠져나오라며 설득하러 옴
예멘 유대인 : 그들은 토라(유대교 경전)를 이용해서 널 등쳐먹고 있는거야
결국 시신 돌려받아서 장례식 하려고 모임
매장중
토라 공부중
야히아 : 예멘에선 이 기도문 읽을때 발음이 달라요
미국 유대인 : 스페인에서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로 이주해 온 유대인들이 있었어
그들은 곧 아슈케나지와 섞여서 아슈케나지가 되었지
그들은 지금 그들이 예전에 세파르딤(스페인/포르투갈계 유대인)이었다는 사실도 몰라
(그러니까 너도 동화해서 아슈케나지가 되라)
야히아 : 그들은 뉴욕으로 오기만 하면 다 도와준다고 했었어요
취직도 도와주고 아파트도 얻어주고 다 해준다구요
(속은걸 깨닫고) 이스라엘로 이주하고 싶다고 하니까 안된다고 하더군요
살렘(다른 예멘계 유대인) : 내 자식 6명도 다 뺏어갔어요
살렘과 파다(살렘의 부인)의 여섯 아이들은
사트마르 종파에서 친부모가 부모로서 부적합 하다고 주장하여 양육권을 뺏어갔다.
야히아 : 하얀 피부를 가진 사트마르 유대인들이 예멘에 찾아왔을때
전 그들이 의로운 분들인줄 알았어요
제 아이들을 비즈니스로 이용할 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양육권이 있으면 국가에서 양육비 나오고 어릴때부터 종파의 일원으로 세뇌 가능함)
부인인 라우자가 기소될 위기에 처해지자
다른 예멘계 유대인이 부인을 이스라엘로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설득하러 옴
결국 부인 혼자 이스라엘행
진전이 없자 친구에게 어떻게든 양육권을 되찾아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야히아도 부인 라우자를 따라 이스라엘로 떠났다.
이스라엘, 모샤브 베코아
이스라엘에 온 야히아 부부에겐 새 아들이 태어났다.
유대교 전통에 따라 아들 포경중
이젠 아슈케나지 문화는 버리고 같은 예멘계 유대인들과 함께 있다.
예멘계 랍비 : 아들의 이름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야히아 : 아브라함이요!
1년후 부인 라우자와 아들 아브라함의 모습
라우자는 결국 기소되지 않았지만 이 때까지도 미국에 있는 아이들의 양육권을 되찾지 못함.
이 다큐가 나온건 2005년으로 아주 오래된 다큐인데
부부가 이 후 아이들을 되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