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조각난 염색체 사진
염색체는 모든 유전 정보가 모여있는, 이를테면 생명의 설계도와도 같은 것이다. 통상 23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번부터 22번에 이르는 상(常)염색체와 여성의 X, 남성의 Y와 같은 성(性)염색체가 번호별로 정해져 있어서 순번에 따라 늘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오우치의 염색체는 어느 것이 몇 번 염색체인지 도저히 식별하기 어려웠다. 순번에 맞게 늘어놓을 수도 없었다. 잘린 채 다른 염색체에 달라붙은 것도 있었다.
염색체가 산산이 흩어졌다는 건, 앞으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었다.
이런데도 방사능바다에 흘려보내면 괜찮다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