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무렵 창설하여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미국 독립 전쟁, 나폴레옹 전쟁, 크림 전쟁, 보어 전쟁,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아프간 전쟁까지 굵직한 전쟁에서 영국군의 선봉을 맡았던 정예 부대... 블랙 워치 Black Watch 연대
근본이 스코틀랜드인들로 구성됐던 부대였기 때문에 당연히 스코틀랜드 문화색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게 복장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왜냐하면...
진정한 스코틀랜드 사나이라면 킬트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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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킬트 착용법에서는 속옷을 안 입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건 꽤 옛날부터 유명한 이야기라 나폴레옹 전쟁 때는 블랙 워치 연대원들의 엉덩이를 훔쳐보는 풍자화까지 있었고
1차 세계대전 때도 당연히 킬트를 입고 참호에서 굴렀으며
엄정한 군기 유지를 위해 장교들은 병사들이 속옷을 입었나 매일매일 검사까지 진행했다...
비록 1940년에는 킬트가 현대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전선에서 퇴역했지만 의전 행사 때는 여전히 킬트를 입는게 의무라서
1997년 4월 10일 홍콩에서는 이런 민망한 사진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아무튼 워낙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이다보니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긴 세월 동안 킬트 착용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