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다열차
2007년 여름 운행을 시작했던 바다열차가 올해 말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2019년 여름 기준, 운행 12년만에 누적 이용자 165만명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 관광상품이었으나 열차가 노후화되어 폐차하게 되면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바다 열차로 운행되는 열차들은 10여년간 일반 열차로 운행되다 바다열차로 개조된 것들입니다.
코레일은 대체 열차 제작을 위해 인근 지자체(강원 강릉·동해·삼척시)에서 열차 제작비의 50% 가량을 분담해주길 원했으나, 해당 지자체들에서 난색을 표하며 무산된 바 있습니다.
강릉선 KTX 개통 이전에는 서울(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기차를 이용하면 6~7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2시간도 채 걸리지 않게 된 것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2. 동해선 포항~영덕역 무궁화호
2018년 1월 개업한 영덕역이 역사속으로 사라지…지는건 아니고 1년 간 영업이 중지됩니다.
현재 동해선에서는 포항~영덕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데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종료됩니다.
사유는 역시 무궁화호의 노후화로 인한 폐차입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동해선 포항~삼척간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12월까지 영덕역 ,강구역, 장사역, 월포역은 여객 영업이 중지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영덕군 측에서는 10월 5일 코레일 측에서 급작스럽게 1년간 영업 중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광주선 통근열차
광주선 광주역과 극락강역, 광주송정역을 이어주던 광주선 셔틀 통근열차도 올해 12월을 끝으로 역사의 장으로 사라집니다.
2016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광주선 통근열차 역시 무궁화호 열차의 노후화로 폐지됩니다.
현재 광주선 통근열차는 1000원의 운임으로 탑승할 수 있고, 광주시 측에서 매년 15억원 가량의 보조금을 코레일 측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측은 강원 태백선에서 운행하던 열차를 옮겨 운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결국 폐지로 가닥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