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 중 유독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한 남성. 사실 이 남성의 직장은 비행기가 충돌한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 83층에 있었다. 휴가를 써서 출근하지 않은 날에 테러가 발생한 것.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실감하며 점점 손을 떨고 있는 모습. 이 남성의 근황은 못 찾았는데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에 달아주기 바람.
2. 멀리사 도이 - 83층의 신고자
멀리사 도이의 생전 사진
위 남성과는 달리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에 출근한 시민들 중 다수는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멀리사 도이의 직장 역시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 83층에 있었는데, 불행히도 그녀는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은 건 그녀가 비행기 충돌 직후 911(미국의 119)에 신고전화를 했던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에 갇힌 시민들의 신고 전화는 911통(하필 숫자가...)에 달했는데, 그중 멀리사 도이의 전화는 24분 가량 지속되었다. 구조대원은 그녀를 안심시키며 계속 전화를 이어나갔으나, 안타깝게도 구조대가 83층에 도착하기 직전 열기를 버티지 못한 바닥은 무너졌다.
(통화녹음 중 일부. 심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청취 시 주의 바람)
83층이 무너지기 직전 멀리사 도이는 구조대원에게 어머니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준 후, "Tell my mother I love her."이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녀의 시신은 테러로부터 약 3년 후 발견되었다.
참고자료: 위키백과 - Melissa Doi (https://en.m.wikipedia.org/wiki/Melissa_Doi)
현재까지도 계속 새로운 footage가 나오는 게 911 테러가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는지 보여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