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4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F6KvgzKaYAA-WIH.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러시아 연구진들이 범고래 뱃속에서 해달 7마리를 발견했다고 약 두달 전 해양포유류를 중점으로 다루는 국제학술지 Aquatic Mammals 저널에 발표했었습니다

 

죽은 범고래는 암컷이며 러시아 극동 베링해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해안에서 발견됐는데요,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해달 사체 7구뿐만 아니라 주 먹이인 두족류 부리 파편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Otere Alaska.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해달이 꽤 온전한 상태로 위장에 가득 차 있었으며 한 개체는 식도 부근에서 발견되었기에 질식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됩니다. 범고래는 보통 수달류를 먹잇감으로 보지 않고 포식을 해도 성체 평균 1.5m에 달하는 해달을 통채로 삼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아마 허기에 시달리다 해달 무리를 발견, 사냥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연구진들이 범고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개체가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에서부터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 걸쳐 넓은 생활 범위를 갖고 있는 비그 범고래(Bigg's Killer Whales) 개체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m_jmammal-84-1-55-fig4.jpe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아다크(Adak), 암치트카(Amchitka), 카갈라스카(Kagalaska) 섬에서 해달 개체수 감소가 시작되는 예상날짜)

 

실제로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 사이에서 해달의 개체수가 70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추세였는데(논문 링크), 범고래가 그 원인 중 한 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어왔었고 이 범고래 사체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범고래 개체군은 오징어,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와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의 어류를 주식으로 삼으나 새끼 범고래는 일반적으로 어미에게 사냥전략을 배우기 때문에 식성 또한 물려받으며, 연구진은 이 개체군이 최근 해달을 먹잇감으로 삼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논문 링크: https://doi.org/10.1578/AM.49.5.2023.462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7 사고/이슈 여고생 콘크리트 사건 주범 근황이라고 알려진 짤의 진실 재력이창의력 2024.11.11 608
14916 문명/역사 대머리가 유럽에 끼친 영향 재력이창의력 2024.11.11 521
14915 문명/역사 유대인들의 전통 혼례 재력이창의력 2024.11.11 511
14914 문명/역사 나였다면 278만원을 안 받을수 있었을까? 4 재력이창의력 2024.11.11 530
14913 일생/일화 트럼프의 외교정책 정리.. 재력이창의력 2024.11.11 493
14912 문명/역사 한국vs미국 세탁기 관세 전쟁... 재력이창의력 2024.11.09 654
14911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했던 치료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405
14910 문명/역사 왕의 묫자리를 정한 용한 풍수지리사 1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27
14909 문명/역사 노부나가가 만들었다는 해골 술잔의 구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14
14908 문명/역사 조선을 영원히 점령하리라 : 조선총독부 청사에 얽힌 이야기 3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09
14907 일생/일화 조선이 광적으로 집착했던 지역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20
14906 일생/일화 세계 3대 프라모델 회사를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71
14905 우주/과학 물리학계에서 논쟁중인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가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11
14904 문명/역사 조선시대 vs 에도시대 식사량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46
14903 일생/일화 1894년에 출시된 최초의 코카콜라 병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929
14902 일생/일화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꾸준함이진리 2024.11.05 933
14901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886
14900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900
14899 문명/역사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재력이창의력 2024.11.04 1013
14898 문명/역사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40
14897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14
14896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14
14895 자연/생물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 충견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28
14894 문명/역사 21년 동안 미제였던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50
14893 일생/일화 핵폭탄 두 번 맞고도 살아난 사나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7 Next
/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