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오는 비만치료제로 한창 뜨겁다.
혈당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회사들의 주가는 폭등해서 삼전을 우습게 넘어설 정도가 됐다.
이것이 얼마나 강력하냐면,
위밴드 수술에 필적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렇게 되니 이제는
이렇게 의료보험 급여에 이런 비만치료제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 처럼 보이지만 뜯어보면 그렇진 않다.
비만 자체의 사회적 비용이 너무 커서 의료보험에 비만치료제를 포함시키는게 훨씬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만은 금연만큼이나 개선이 어려워서 2035년까지 세계 경제에
4조 달러의 비용을 강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니 보험으로 누구나 맞을 수 있게 하는게 훨씬 싸다는 것이다.
물론 부작용이 없는건 아니다.
이런 약물은 근본적으로 안 먹게 하는 약인데,
먹는건 사람의 행복에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자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우려할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보고가 많고,
비만 자체가 우울증과 자살충동의 아주 강력한 이유이기 때문에,
둘을 비교하면 사회적으로 감당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볼 때,
앞으로 혈당관리에서 파생된 비만치료제들의 혁신이 계속되고 이것이 의료급여 되는데 까지 이르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비만을 예외적인 상태로 여기게 되는 사회에 살게 될 지도 모른다.
끝으로 가장 유명한 이 치료제의 효과를 증명하는 짤을 첨부한다.
유명한 머스크 형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