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17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F6KvgzKaYAA-WIH.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러시아 연구진들이 범고래 뱃속에서 해달 7마리를 발견했다고 약 두달 전 해양포유류를 중점으로 다루는 국제학술지 Aquatic Mammals 저널에 발표했었습니다

 

죽은 범고래는 암컷이며 러시아 극동 베링해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해안에서 발견됐는데요,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해달 사체 7구뿐만 아니라 주 먹이인 두족류 부리 파편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Otere Alaska.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해달이 꽤 온전한 상태로 위장에 가득 차 있었으며 한 개체는 식도 부근에서 발견되었기에 질식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됩니다. 범고래는 보통 수달류를 먹잇감으로 보지 않고 포식을 해도 성체 평균 1.5m에 달하는 해달을 통채로 삼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아마 허기에 시달리다 해달 무리를 발견, 사냥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연구진들이 범고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개체가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에서부터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 걸쳐 넓은 생활 범위를 갖고 있는 비그 범고래(Bigg's Killer Whales) 개체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m_jmammal-84-1-55-fig4.jpe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아다크(Adak), 암치트카(Amchitka), 카갈라스카(Kagalaska) 섬에서 해달 개체수 감소가 시작되는 예상날짜)

 

실제로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 사이에서 해달의 개체수가 70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추세였는데(논문 링크), 범고래가 그 원인 중 한 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어왔었고 이 범고래 사체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범고래 개체군은 오징어,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와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의 어류를 주식으로 삼으나 새끼 범고래는 일반적으로 어미에게 사냥전략을 배우기 때문에 식성 또한 물려받으며, 연구진은 이 개체군이 최근 해달을 먹잇감으로 삼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논문 링크: https://doi.org/10.1578/AM.49.5.2023.462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61 우주/과학 'GBU-28' 벙커버스터의 위력 1 file 애플마소아마존 2021.07.31 326
14560 사고/이슈 'n번방 운영자' 박사 검거됨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162
14559 기타지식 '그 올바름'을 피해가지 못한 아마존 '반지의제왕' 캐스팅 근황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1.17 361
14558 사고/이슈 '그것이알고싶다'에 나온 역대급 싸이코패스 8 재력이창의력 2022.11.18 1173
14557 자연/생물 '깡' 하나는 독수리 안 부러운 까치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5 162
14556 사고/이슈 '나연이 사진이나 많이 보고가라' 채용공고 논란...억울함 호소 file 이미나에게로 2019.10.28 522
14555 자연/생물 '노인과 바다'가 인간찬가인 이유 4 file 사자중왕 2021.04.08 422
14554 자연/생물 '느려'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25 271
14553 일생/일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 강계열 할머니 근황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8 184
14552 미스테리/미재 '돈 줄테니 원유가져가세요' 마이너스 유가 등장!? 1 file 너의시간을사겠어 2020.03.30 260
14551 문명/역사 '무적해병'의 탄생 도솔산 지구 전투 애플소액주주 2020.05.31 270
14550 문명/역사 '미국 못믿어'…미 아프간 치욕 속 고개드는 '유럽 자립론'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9.14 288
14549 미스테리/미재 '미어캣들은 속았습니다'의 원본 3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7.09 392
14548 자연/생물 '번식왕' 100살 거북이, 공식 은퇴...후손 약 800마리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6.17 155
14547 미스테리/미재 '보이지 않는 손?' 세계 15대 비밀 결사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1.13 478
14546 문명/역사 '성수(Holy Water)'란 무엇일까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3.11.14 937
14545 탁상공론 '스시녀'라는 말에 대한 일본 여자의 생각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1.19 319
14544 자연/생물 '아기가 아파요' 새끼 물고 응급실 찾은 어미 고양이 화제 1 애플소액주주 2020.07.03 153
14543 사고/이슈 '여고생을 강간해라' 강간 의뢰인의 실체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12 808
14542 사고/이슈 '여성 캐릭터로 음란물 그림 게시·판매' 20대, 1심 벌금형 4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0 5547
14541 자연/생물 '우한 폐렴'처럼 지역을 포함하는 이름의 질병들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8 130
14540 사고/이슈 '이춘재 8차 옥살이 20년' 윤성여씨, 얼굴과 이름 공개 file 김짤리젠노예 2020.08.16 401
14539 문명/역사 '인류 암흑기 봉인 풀리나'..교황청, 비오 12세 문서고 첫 개방. GISA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03 231
14538 우주/과학 '전투기의 눈' 에이사 레이더 국내 개발 성공 3 file 김짤리젠노예 2020.08.09 263
14537 자연/생물 '지옥에서 온 뱀파이어' 라는 학명을 가진 흡혈 오징어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1.13 3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3 Next
/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