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18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F6KvgzKaYAA-WIH.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러시아 연구진들이 범고래 뱃속에서 해달 7마리를 발견했다고 약 두달 전 해양포유류를 중점으로 다루는 국제학술지 Aquatic Mammals 저널에 발표했었습니다

 

죽은 범고래는 암컷이며 러시아 극동 베링해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해안에서 발견됐는데요,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해달 사체 7구뿐만 아니라 주 먹이인 두족류 부리 파편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Otere Alaska.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해달이 꽤 온전한 상태로 위장에 가득 차 있었으며 한 개체는 식도 부근에서 발견되었기에 질식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됩니다. 범고래는 보통 수달류를 먹잇감으로 보지 않고 포식을 해도 성체 평균 1.5m에 달하는 해달을 통채로 삼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아마 허기에 시달리다 해달 무리를 발견, 사냥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연구진들이 범고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개체가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에서부터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 걸쳐 넓은 생활 범위를 갖고 있는 비그 범고래(Bigg's Killer Whales) 개체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m_jmammal-84-1-55-fig4.jpe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아다크(Adak), 암치트카(Amchitka), 카갈라스카(Kagalaska) 섬에서 해달 개체수 감소가 시작되는 예상날짜)

 

실제로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 사이에서 해달의 개체수가 70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추세였는데(논문 링크), 범고래가 그 원인 중 한 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어왔었고 이 범고래 사체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범고래 개체군은 오징어,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와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의 어류를 주식으로 삼으나 새끼 범고래는 일반적으로 어미에게 사냥전략을 배우기 때문에 식성 또한 물려받으며, 연구진은 이 개체군이 최근 해달을 먹잇감으로 삼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논문 링크: https://doi.org/10.1578/AM.49.5.2023.462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8 자연/생물 체중400g으로 태어난 쌍둥이의 기적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27 287
4047 자연/생물 바다 낚시의 스릴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27 413
4046 자연/생물 세계에서 한국에만 서식한다는 초미니 잠자리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27 416
4045 자연/생물 생물테러로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병원체 모음 재력이창의력 2024.08.27 340
4044 자연/생물 코끼리가 죽으면 일어나는 일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27 427
4043 자연/생물 사육상태에서 더 일찍죽는 동물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25 319
4042 자연/생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를 본 대통령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25 231
4041 자연/생물 자연에 존재하는 기적의 광물들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25 232
4040 자연/생물 파리지옥의 재밌는 사실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24 225
4039 자연/생물 물고기의 속을 비워봤더니ㄷㄷ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20 463
4038 자연/생물 바다 옆에 생기는 특이한 호수 재력이창의력 2024.08.16 721
4037 자연/생물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세계의 아열대화 재력이창의력 2024.08.16 614
4036 자연/생물 자연분만하는 모습 (실제 아니고 모형임)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15 768
4035 자연/생물 인간과 닭의 역사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15 621
4034 자연/생물 부랄은 원래 턱밑에 달려있었다 4 꾸준함이진리 2024.08.15 716
4033 자연/생물 연어 대학살 현장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15 750
4032 자연/생물 아프리카를 위협하는 3대 감염병 꾸준함이진리 2024.08.15 405
4031 자연/생물 다시 써보는 췌장 비교 꾸준함이진리 2024.08.15 416
4030 자연/생물 거북목이 극한까지 가면 벌어지는 일 꾸준함이진리 2024.08.15 430
4029 자연/생물 인간은 우물에서 벗어난 적 없다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14 501
4028 자연/생물 현실에 존재하는 꿈의 금속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3 305
4027 자연/생물 약혐주의) 실제 인간의 척수신경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7 558
4026 자연/생물 한반도의 공룡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28 771
4025 자연/생물 전 세계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28 821
4024 자연/생물 개억까로 한국에서 박제되버린 동물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13 13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2 Next
/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