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33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F6KvgzKaYAA-WIH.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러시아 연구진들이 범고래 뱃속에서 해달 7마리를 발견했다고 약 두달 전 해양포유류를 중점으로 다루는 국제학술지 Aquatic Mammals 저널에 발표했었습니다

 

죽은 범고래는 암컷이며 러시아 극동 베링해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해안에서 발견됐는데요,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해달 사체 7구뿐만 아니라 주 먹이인 두족류 부리 파편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Otere Alaska.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해달이 꽤 온전한 상태로 위장에 가득 차 있었으며 한 개체는 식도 부근에서 발견되었기에 질식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됩니다. 범고래는 보통 수달류를 먹잇감으로 보지 않고 포식을 해도 성체 평균 1.5m에 달하는 해달을 통채로 삼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아마 허기에 시달리다 해달 무리를 발견, 사냥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연구진들이 범고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개체가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에서부터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 걸쳐 넓은 생활 범위를 갖고 있는 비그 범고래(Bigg's Killer Whales) 개체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m_jmammal-84-1-55-fig4.jpe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아다크(Adak), 암치트카(Amchitka), 카갈라스카(Kagalaska) 섬에서 해달 개체수 감소가 시작되는 예상날짜)

 

실제로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 사이에서 해달의 개체수가 70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추세였는데(논문 링크), 범고래가 그 원인 중 한 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어왔었고 이 범고래 사체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범고래 개체군은 오징어,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와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의 어류를 주식으로 삼으나 새끼 범고래는 일반적으로 어미에게 사냥전략을 배우기 때문에 식성 또한 물려받으며, 연구진은 이 개체군이 최근 해달을 먹잇감으로 삼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논문 링크: https://doi.org/10.1578/AM.49.5.2023.462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59 자연/생물 2005년, 한전이 작업하다 발견한 제주도 동굴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40
15058 문명/역사 의외로 진짜인 팔만대장경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8
15057 일생/일화 스스로 죽여달라고 외치고 다닌 인물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5
15056 문명/역사 3700여년 전 어느 아들이 어머니께 쓴 편지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3
15055 문명/역사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댓글과 악플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1
15054 문명/역사 친구 마누라 장례식에 가서 배터지게 처먹은 이야기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9
15053 일생/일화 입덧이 심한 다이애나가 못마땅했던 영국 왕실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7
15052 문명/역사 약한 자는 살아남지 못했던 90년대 명절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6
15051 사고/이슈 네덜란드, 2500년 된 고대 보물 도난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1
15050 사고/이슈 발틱해 케이블 또 외부충격으로 손상됨 new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9
15049 문명/역사 스압주의)우크라이나 근황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3
15048 문명/역사 500년간 이어진 옥스퍼드 대학교의 전통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65
15047 문명/역사 1970년대의 한국에서도 악명 높았던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529
15046 문명/역사 세계 전쟁 사상 기록 순위권에 들어가는 전투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81
15045 문명/역사 산업혁명기 영국 노동자의 삶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34
15044 문명/역사 1980년대 서울의 모습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19
15043 문명/역사 역사상 유일하게 여성만 사용한 문자 체계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68
15042 문명/역사 최근 사막에서 새롭게 발굴된 스핑크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58
15041 자연/생물 호주에서 일어난 싱크홀 사망 사고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36
15040 미스테리/미재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38
15039 자연/생물 무서운 기후위기 근황 ㄷㄷ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38
15038 자연/생물 남극 영하 60도 펭귄 구출 작전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372
15037 문명/역사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특허품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33
15036 문명/역사 백번잘하다가 마지막에 못하면 안되는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10
15035 일생/일화 나이들수록 외모가 동양인처럼 변한 백인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4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3 Next
/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