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53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F6KvgzKaYAA-WIH.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러시아 연구진들이 범고래 뱃속에서 해달 7마리를 발견했다고 약 두달 전 해양포유류를 중점으로 다루는 국제학술지 Aquatic Mammals 저널에 발표했었습니다

 

죽은 범고래는 암컷이며 러시아 극동 베링해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해안에서 발견됐는데요,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해달 사체 7구뿐만 아니라 주 먹이인 두족류 부리 파편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Otere Alaska.jp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해달이 꽤 온전한 상태로 위장에 가득 차 있었으며 한 개체는 식도 부근에서 발견되었기에 질식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됩니다. 범고래는 보통 수달류를 먹잇감으로 보지 않고 포식을 해도 성체 평균 1.5m에 달하는 해달을 통채로 삼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아마 허기에 시달리다 해달 무리를 발견, 사냥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연구진들이 범고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개체가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에서부터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 걸쳐 넓은 생활 범위를 갖고 있는 비그 범고래(Bigg's Killer Whales) 개체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m_jmammal-84-1-55-fig4.jpeg 약혐)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아다크(Adak), 암치트카(Amchitka), 카갈라스카(Kagalaska) 섬에서 해달 개체수 감소가 시작되는 예상날짜)

 

실제로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만 사이에서 해달의 개체수가 70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추세였는데(논문 링크), 범고래가 그 원인 중 한 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어왔었고 이 범고래 사체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범고래 개체군은 오징어,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와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의 어류를 주식으로 삼으나 새끼 범고래는 일반적으로 어미에게 사냥전략을 배우기 때문에 식성 또한 물려받으며, 연구진은 이 개체군이 최근 해달을 먹잇감으로 삼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논문 링크: https://doi.org/10.1578/AM.49.5.2023.462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 Stak 2023.12.27 00:13

    해달도 먹는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40 일생/일화 정약용에게 꼰대짓한 정조의 실체를 알아보자 new 재력이창의력 2025.04.28 17
15139 문명/역사 대포가 너무 좋았던 조상님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28 19
15138 우주/과학 해왕성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28 14
15137 문명/역사 미국 정치인의 역대급 음주운전 사건 재력이창의력 2025.04.26 75
15136 기타지식 중국몽 레이달리오, 미-중 제2 플라자합의 가능성 재력이창의력 2025.04.07 693
15135 자연/생물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는 크루즈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784
15134 기타지식 실제 대한민국 30대 초반 연봉 수준 재력이창의력 2025.04.07 836
15133 기타지식 전세계 파운드리 점유율(+몇가지 소식들) 재력이창의력 2025.04.07 678
15132 문명/역사 요즘 미국이 무역적자로 난리치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5.04.07 741
15131 문명/역사 jsa 한국군 병사가 월북한 역대급 사건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643
15130 자연/생물 촬영감독이 10일이상 걸려서 겨우 찍은 장면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775
15129 문명/역사 펌) 대한제국군이 현대한국군에 남긴 것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703
15128 미스테리/미재 스웨덴 할머니가 60년대 한국에서 받은 편지들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642
15127 문명/역사 금욕적이었던 황제 1 재력이창의력 2025.04.07 730
15126 문명/역사 백년전쟁에 대한 왜곡된 대중 인식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597
15125 미스테리/미재 1961년 뉴욕에 있었던 한식당 메뉴 재력이창의력 2025.04.07 631
15124 문명/역사 문관이 무관 보다 위험하다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842
15123 문명/역사 영국 박물관에 있는 대리석 조각품 미친 퀄리티 1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802
15122 문명/역사 약혐) 조선시대 방화범 처벌수준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826
15121 자연/생물 흑동고래 암컷의 눈동자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804
15120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도파민 터졌던 방송 GOAT 피부왕김선생 2025.04.03 881
15119 문명/역사 소련식 도시나 다름없던 1950~60년대 평양 재력이창의력 2025.04.03 856
15118 문명/역사 가장 유명하지 않았기에 유명해진 사람 재력이창의력 2025.04.03 879
15117 문명/역사 jsa 한국군 병사가 월북한 역대급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3 719
15116 문명/역사 역사적인 사진들 모음 8 재력이창의력 2025.03.06 18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6 Next
/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