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자연/생물
2023.12.13 01:45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

조회 수 81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61905de83fd48820cc94fa984d4124cf.jpg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jpg

2EA77D94FF4Ew1150h766.jpg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jpg

male-dying2_190.jpg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jpg

캘리포니아 출신 사진가 래리 앤서니 패널(64)은 늙고 병들자 무리에서 쫓겨나 수척해진 사자 스카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작은 물 웅덩이에서 목을 축이고 있는 스카를 우연히 발견했다. 물을 마신 스카는 서 있는것 조차 힘들어보였고, 비쩍 말라 뼈와 거죽만 남은 상태였다.

 

비틀거리며 웅덩이에서 일어난 사자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작은 오르막을 향해 걸었다. 몇 걸음마다 숨을 고르며 오르막에 도착한 후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으나 결국 주저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후 래리와 그의 친구는 사자가 멈춰선 곳에 차로 이동했다. 그들은 나무 그늘 아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진이 빠져 누워있는 사자를 발견했고, 1.5m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았다. 죽어가는 사자와 눈을 맞추며 오랜 시간 응시했다.

 

그는 “스카가 지구에서 머무를 수 있는 마지막 시간, 마지막 날임이 명백했다. 나는 아주 특별한 자연 현상, 진정한 생사를 목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언급했다. “내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서로 한 마디로 하지 않았지만 둘다 이것이 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영적 차원에서 잠시 연결됐다.

 

그는 “얼마 후 스카는 떠났고, 한때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고 당당하던 왕이 죽었다.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3 자연/생물 노르웨이 오로라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63
4052 자연/생물 어미와 새끼 반지꼬리여우원숭이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06 81
4051 자연/생물 볼빵빵 다람쥐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09 83
4050 자연/생물 불쑥 나타나는 거미 file Go-ahead 2021.06.25 83
4049 자연/생물 옷 입고 달리는 망아지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9 84
4048 자연/생물 고생 많네 댕댕이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1.21 84
4047 자연/생물 뽀송뽀송 물개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10 85
4046 자연/생물 풀 뜯어먹는 기린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0 85
4045 자연/생물 호기심 많은 어린 물개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85
4044 자연/생물 마실 나온 어미와 새끼 곰들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85
4043 자연/생물 천둥오리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02 86
4042 자연/생물 애교부리는 물고기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6.02 88
4041 자연/생물 동물만 보면 짖는 댕댕이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05 88
4040 자연/생물 앵발놈 1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2 89
4039 자연/생물 직접 젖먹이는 아빠 고양이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5 89
4038 자연/생물 고속도로를 건너는 오리 가족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13 90
4037 자연/생물 매일 헤어져야 하는 청소부 아저씨와 강아지 깜이 이야기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6.30 91
4036 자연/생물 마사지 받는 고양이들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9 92
4035 자연/생물 악어탄 백로 1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6.30 92
4034 자연/생물 보드타개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11 93
4033 자연/생물 혹시 비버라고 아는가?? 1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7.01 93
4032 자연/생물 평화로운 여우 가족 file 오늘도그대만 2020.03.13 93
4031 자연/생물 피피섬의 하늘빛 물결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6.16 94
4030 자연/생물 아직 다리에 힘이 없는 새끼 기린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06 94
4029 자연/생물 흔치 않은 코알라 울음소리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11 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3 Next
/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