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자연/생물
2023.12.13 01:45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

조회 수 82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61905de83fd48820cc94fa984d4124cf.jpg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jpg

2EA77D94FF4Ew1150h766.jpg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jpg

male-dying2_190.jpg 백수의 왕, 알파 메일의 최후.jpg

캘리포니아 출신 사진가 래리 앤서니 패널(64)은 늙고 병들자 무리에서 쫓겨나 수척해진 사자 스카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작은 물 웅덩이에서 목을 축이고 있는 스카를 우연히 발견했다. 물을 마신 스카는 서 있는것 조차 힘들어보였고, 비쩍 말라 뼈와 거죽만 남은 상태였다.

 

비틀거리며 웅덩이에서 일어난 사자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작은 오르막을 향해 걸었다. 몇 걸음마다 숨을 고르며 오르막에 도착한 후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으나 결국 주저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후 래리와 그의 친구는 사자가 멈춰선 곳에 차로 이동했다. 그들은 나무 그늘 아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진이 빠져 누워있는 사자를 발견했고, 1.5m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았다. 죽어가는 사자와 눈을 맞추며 오랜 시간 응시했다.

 

그는 “스카가 지구에서 머무를 수 있는 마지막 시간, 마지막 날임이 명백했다. 나는 아주 특별한 자연 현상, 진정한 생사를 목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언급했다. “내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서로 한 마디로 하지 않았지만 둘다 이것이 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영적 차원에서 잠시 연결됐다.

 

그는 “얼마 후 스카는 떠났고, 한때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고 당당하던 왕이 죽었다.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7 사고/이슈 여고생 콘크리트 사건 주범 근황이라고 알려진 짤의 진실 1 updat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779
14916 문명/역사 대머리가 유럽에 끼친 영향 재력이창의력 2024.11.11 675
14915 문명/역사 유대인들의 전통 혼례 재력이창의력 2024.11.11 661
14914 문명/역사 나였다면 278만원을 안 받을수 있었을까? 4 재력이창의력 2024.11.11 675
14913 일생/일화 트럼프의 외교정책 정리.. 재력이창의력 2024.11.11 635
14912 문명/역사 한국vs미국 세탁기 관세 전쟁... 재력이창의력 2024.11.09 790
14911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했던 치료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535
14910 문명/역사 왕의 묫자리를 정한 용한 풍수지리사 1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52
14909 문명/역사 노부나가가 만들었다는 해골 술잔의 구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48
14908 문명/역사 조선을 영원히 점령하리라 : 조선총독부 청사에 얽힌 이야기 3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35
14907 일생/일화 조선이 광적으로 집착했던 지역 1 update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53
14906 일생/일화 세계 3대 프라모델 회사를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95
14905 우주/과학 물리학계에서 논쟁중인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가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38
14904 문명/역사 조선시대 vs 에도시대 식사량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73
14903 일생/일화 1894년에 출시된 최초의 코카콜라 병 1 update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52
14902 일생/일화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55
14901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11
14900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1 update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29
14899 문명/역사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1 update 재력이창의력 2024.11.04 1145
14898 문명/역사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156
14897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134
14896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131
14895 자연/생물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 충견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146
14894 문명/역사 21년 동안 미제였던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170
14893 일생/일화 핵폭탄 두 번 맞고도 살아난 사나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1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7 Next
/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