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3.12.17 01:34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조회 수 4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SingaporeNewYork.webp.ren.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현재 운행중인 가장 긴 항공노선은 싱가포르항공이 운영하는 '싱가포르-뉴욕' 노선임. 비행시간 18시간 45분, 비행거리 약 15300km

 

SQ22-40.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이 노선은 2004년 취항했었는데, 당시에는 A340에 비즈니스로만 100석을 박아넣고 운행했었다고 함. 이 때문에 수요가 잘 나오지 않았는지, 2013년 운행을 중단함.

 

a359ulr-delivery-1-singapore-airlines.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그리고 2018년, 싱가포르항공이 이 노선에 재취항함. 기종은 A350-900ULR(ULR의 의미도 Ultra Long Range). 하지만 여전히 운항거리가 너무 길다는 이유로 이코노미석이 없고, 비즈니스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로만 구성되어있음. 따라서 비즈니스석 67석+프리미엄 이코노미 94석, 총 161석만 박아넣은채 운행중임(참고로 같은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다른 A350-900은 253석 또는 303석을 박아넣고 운행중이고, 아시아나항공의 A350-900은 311석을 박아넣고 운행중. 대한항공의 경우 A350이 없으며 구매 계획도 없음.)

 

--------------------------------------------

 

그런데, 조만간 이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임.

 

TAL-qantas-new-york-zealand-dfd6d03502774e92b37655e17575b961.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호주의 플래그캐리어, 콴타스에서 시드니-런던 직항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비행시간 최대 22시간, 비행거리 약 17000km 이상.

 

51219e751e784708952b2ed1767f2254-gcmap-kangaroo-route.jpg.ren.gif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시드니-런던 노선의 경우 일명 '캥거루 루트'로 유명함. 현재 기술상 직항이 불가능해 무조건 1곳을 경유하여 가야 하는데, 이런 모습이 마치 캥거루가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모습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호주의 상징이 캥거루이기도 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함.

 

보통 캥거루 루트는 홍콩, 동남아, 또는 중동을 경유하는 경우가 대다수고 가끔 저렴한 표 때문에 중국 경유를 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 정도.

 

aba61d901dddcce054779b6c27fc2e43f955628f.webp.ren.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콴타스의 런던-시드니 노선의 경우 1947년부터 운항이 시작되었는데 당시에는 무려 6곳을 경유하여 4박 5일이 걸렸다고 함. 이랬던 노선에 직항노선이 취항하는 것.

 

이런 캥거루 루트를 직항으로 운행하기 위해 2017년 콴타스에서는 '프로젝트 선라이즈'라는 이름까지 내걸고 직항 프로젝트를 시작했음.

 

콴타스는 양대 대형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에 '시드니-런던을 직항으로 운행할 수 있으며,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4클래스 좌석으로 300석 이상을 수송할수 있는 항공기'를 조건으로 항공기 개발을 요구했으며

 

K66137-09_Boeing_7778X_750.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이에 화답해 보잉은 현재 개발중인 B777의 개량형인 B777X 중 하나인 B777-8을,

 

A350-1000-jpg.webp.ren.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에어버스는 자사의 최신형 항공기인 A350 중에서 가장 큰 모델인 A350-1000을 제시했음. 양 제작사에 있어서도 이번 경쟁에서 승리하면 초장거리 항공노선 운항을 계획하는 다른 항공사들이 자사의 항공기를 이용해 취항할 가능성이 높으니 해당 제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

 

 

콴타스는 2019년, 기종 선정을 앞두고 런던-시드니 노선을 B787-9를 이용해 시범운행을 진행했음. 목적은 '20시간 이상의 초장거리 운항에서 인간의 신체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가'였으며, 이 때문에 항공기에 사람을 가득 채우지 않고(애초에 채울수도 없음) 조종사 포함 49명의 승객만 탑승한 채 운행되었음.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며 2020년 5월, 콴타스는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음. 이후 6월에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재진행할 것'이란 말을 덧붙였고,

 

 

마침내 2022년 콴타스는 A350-1000을 대상 기종으로 선정하고 기체 12대를 주문했음. 12대나 주문한 이유는 런던 뿐만이 아닌 뉴욕, 파리, 케이프타운, 리우데자네이루 노선에도 투입할 예정이기 때문.

 

B777-8은 선정되지 못했는데, 다른게 아니라 B777-8이 아직 실 운항에 투입되지도 않았기 때문. 보잉이 요 몇년새 저지른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EU를 중심으로 각국의 항공기관들이 더 엄격한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현재 B777X는 첫 상업운항 목표를 2023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한 상태임.

 

4zImcUf0jYNCat7z38E3HaxDSy2L1UP7dQt4_RyXelVmxuL0K7-oT_gdvZ4TrxDBq-KyCwKMHVU_FFQxr6bwgG9XNefBrCYSs5J0rKj7KTtWkfTJzC6r_fI40haZ_3X4OSxXOCOgsgbBOmvqhYCf4w.webp.ren.jpg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다만 A350-1000은 '300석 이상 수용'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고 총 좌석은 238석(퍼스트 6석+비즈니스 52석+프리미엄 이코노미 40석+이코노미 140석)이 되었음. 원래 A350-1000은 웬만해선 300석 이상이 들어가는 항공기지만, 비즈니스석 비중이 높고, 거기에 웰빙 존까지 추가되며 좌석수가 크게 줄어든 것.

 

특이하게 항공기 중간에 좌석을 놓지 않고 비어있는 공간이 있는데, 바로 '웰빙 존'임. 이코노미석 승객들의 이코노미 증후군 방지를 위해 나와서 스트레칭을 하라는 용도.

 

항공기 제작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에 운항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99 미스테리/미재 이슬람 문화권 전통 식사 예절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81
14998 자연/생물 뱀에 물려 죽기 싫은 사람들의 발악 결과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93
14997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89
14996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6
14995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9
14994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9
14993 미스테리/미재 QWER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3
14992 미스테리/미재 1984년 다이제 가격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2
14991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9
14990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82
14989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3
14988 일생/일화 전기충격을 통해 망상을 치료하는 방법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5
14987 문명/역사 어제 그리스에서 발굴된 중세 비잔틴 벽화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2
14986 미스테리/미재 (약혐)올해로 40년이 된 최악의 산업재해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3
14985 사고/이슈 미녀와 섹스하기 위해 돈을 벌었다는 77세 남성의 최후..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9
14984 문명/역사 1978년 어느 겨울날 덕수궁의 모습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2
14983 기타지식 요즘 서구권 만화가 쇠락한다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4
14982 미스테리/미재 이슬람 여성은 비이슬람 남성과 결혼이 금지되는 이유.txt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3
14981 사고/이슈 약혐)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수습된 참혹한 시신 상태를 묘사한 내용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8
14980 미스테리/미재 미국 의료민영화의 빛들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2
14979 미스테리/미재 대구광역시 오병렬씨가 제보한 무당 어머니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2
14978 문명/역사 약혐주의) 조선시대 낙서들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8
14977 사고/이슈 9.11 테러 직전 마지막 광고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6
14976 기타지식 유럽 저성장 위기 지적에 대한 반론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8
14975 기묘한이야기 유명한 백악관 링컨귀신 썰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0 Next
/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