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굉장히 관대하고 위대한 고대문명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름이다
"이란" 테러와 억압, 이라크 짝퉁 같은 느낌이 드는 이름이다
왜 페르시아라는 간지나는 이름을 버리고 대외명칭을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바꿨을까?
페르시아라는 이름을 바꾼것은 이란의 마지막왕조인 팔라비왕조의 초대왕 레자 샤이다
그는 부패하며 이란 정체성도 없는 카자르왕조를 상대로 쿠데타를 이르켜 1925년 샤(왕)이 되었다 민족주의자였던 그는 "이란을 이란 사람에게"라는 구호로 이란 정체성을 주장했다
페르시아(Persia)라는 용어는 이란남서부지역 파르스(Pars)에서 나온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파르스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면서 페르시아 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그에게 페르시아라는 이름은 이란의 민족성을 대표하지 않는 이름이므로 1935년 대외명칭을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바꿨다
당시 독일의 나치 정부는 아리안족 혈통을 강조했고 독일대사관 직원이 레자 샤를 설득해서 나온 정치적인 용어 라는 주장도 있다.
이란이라는 단어는 조로아스터교 경전 아베스타(Avesta)에서 나온 용어이다 "a-eer-ya-nem va-ee-jo"(the land of Aeers) 이 용어는 이란고원을 언급한 것이다 Aeers는 Er로 변했고 이후 Ir로 되었다. Er, Ir은 Noble이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명사로는 ‘귀족’, 형용사로는 ‘귀족의, 고귀한’을 의미한다. An은 복수형 어미. IrAn이라는 의미는 ‘귀족들’을 뜻한다.
이런 멋진 뜻을 가진 이란이라는 이름을 대외명칭으로 쓰기 시작했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몇천년 넘게 '페르시아'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갑자기 '이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니
"페르시아와 이란은 다른 국가인가?" 하는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나라의 대외명칭만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바꾸고 나머지 명칭들은은 그냥 페르시아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페르시아어'는 '페르시아어'라고 불린다
현재 이란이 간지나는 페르시아라는 대외명칭을 다시 쓰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페르시아와 비잔틴의 양 제국(帝國) 내에서는 사람들은 압제와 과두 지배(寡.頭支配)、친족 등용과 권력자의 지배 밑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거기에는 인민을 위한 정부、인권이라고 할 만한 것은 눈꼽만큼도 없었다。신 (神)은 그와 같은 시대에 예언자(豫言者)를 내세워 놀랄 정도로 풍족함을 지닌 이 법을 계시하 게 되었다。(위의 책에서 발췌)
*예언자는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의미하며 '이 법'은 이슬람법인 샤리아를 뜻한다
현재 이란을 신정으로 만든 호메이니는 '이란' 정체성은 거의없고 '이슬람' 정체성만 한 가득인 사람이며 그의 후계자들이 이란을 운영하고 있다
호메이니같은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은 쿠란에서 "사람들을 피부색,혈통으로 나누지말라" 라는 말을 가지고 '민족'은 존재하지않은것이니 국가도 금지시켰다
호메이니가 집권하면서 조로아스터교사원에서 불을 피우는 것도 금지됐다
이런 호메이니의 후계자들이 이란을 통치하니 '위대한 고대 이란' 문화를 다시보기힘들것 같으며 거기다가 대외명칭을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