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10월 9일, 런던
독일군 폭격기가 재차 공습하여 더 많은 폭탄을 투하했다.
오늘 아침, 우유 배달부가 잔해를 헤치며 배달하고 있다.
런던 한가운데 폭탄이 떨어져도, 그들은 일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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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독일의 폭격으로 1940년 10월 9일 런던 거리가 황폐해진 가운데, 한 우유 배달부가 32일 연속 공습을 견뎌내며 배달을 계속했습니다."
당시 파괴된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은 검열로 인해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폭스 사진 촬영기사 프레드 모를리는 영국 국민들을 고무시키는 사진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근처 우유 배달부의 유니폼과 우유병을 빌려 자신의 조수가 잔해 위를 걸어가는 모습을 연출하여 촬영했고, 그 사진은 다음날 발행될 수 있었다. 이 사진은 이후 고난 속에서도 일상을 이어가는 인간의 굳센 의지를 시각적으로 상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