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기묘한이야기
2019.08.24 20:48

여름을 맞아 짧은괴담.

조회 수 48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부대마다 보통 괴담하나씩은 다 있을텐데 우리부대는
정말 유명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장소가 있었음.
얼마나 유명하냐면 어쩔수없이 작업을 가더라도 
그곳은 간부지시로 3인1조 전우조로만
다니라고 했었음. 우린 그장소가 대공초소였다.
보통, 부대마다 대공초소는 요충지로
근무서거나 비상사태때 점령하는게 당연시되는곳인데..

구조는 단순히 산을 올라가면 탄약고가 있고
더 높은산들이 탄약고를 빙그렇게 둘러쌈.
거기서 중턱쯤이 탄약고고
내리막과 급격한 오르막을 300미터쯤가면 대공초소얌.

그런데
왜 폐쇄하고 기피할까? 오래되지않은 4년전에
사건이 터졌다고 했다. 이미 터지기전에도
탄약고와 대공초소는 둘다 근무를 섰으나
대공초소에 귀신이 나온다는 목격담도 엄청 많아서
낮에는 대공초소, 밤에는 탄약고초소만
점령해서 근무를 서는걸로 바뀌었음. 어느날

부대와서 조뺑이를 치다가 드디어! 첫 당직근무를
서게 된 쏘가리가 있었음. 나름 또라이기질이 있었는지
오밤중담배피거나 앉아서 방탄벗는 개새끼들을 잡겠다며,

당직병에게도 말없이 초소순찰을 나갔대.
그뒤로 사관이 없어지니 좆됬다싶은 당직병들이
초소에 전화하고 난리가 났지; 사령한테 들키면
사관어딨는지도 모르는 병사들은 좆털리는거고;;
하지만 초병들은 사관 코빼기도 안보인다고만 하고..
그렇게 당직병들 방광이 터지려는데 뒤에서 태연히
쏘가리가 나타남 ㅋㅋ 식은땀흘리던 당직병이
어디가셨었냐고 물어보니 쏘가리 하는말이,
"어 ㅋㅋ 애들근무 잘서는지 함 보고왔다"

"어..?...대공초소말씀임까?"

"그래 지금 첫당이라고 나 무시하냐?"

"아니....그게 아니지말입니다...어..."

"아 씨발 똑바로 말안하냐 왜"

"그...대공초소 다녀오신거 맞습니까?"

"그래! 멀리서 보니까 열심히 근무서드만....
에이 씨발 놀래키려다가 근처에서 들켜서 경례받았다"

"그...애들하고 통화한번 하십니까..? 지금
대공초소 폐쇄된시간인데..."

그러고 초병이랑 통화하던 쏘가리
전화로 막 진짜 못봤냐고 징계회부한다고 구아악대다
그자리에서 쓰러져 실신했단다.

그 뒤로 대공초소는 낮에 중대하나가 통째로 올라가서 
직접 폐쇄를 했고, 몇년째 계속 이야기만 돌고도는중 ㅋ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7 사고/이슈 여고생 콘크리트 사건 주범 근황이라고 알려진 짤의 진실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81
14916 문명/역사 대머리가 유럽에 끼친 영향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31
14915 문명/역사 유대인들의 전통 혼례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25
14914 문명/역사 나였다면 278만원을 안 받을수 있었을까?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38
14913 일생/일화 트럼프의 외교정책 정리..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13
14912 문명/역사 한국vs미국 세탁기 관세 전쟁... 재력이창의력 2024.11.09 389
14911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했던 치료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43
14910 문명/역사 왕의 묫자리를 정한 용한 풍수지리사 1 꾸준함이진리 2024.11.05 872
14909 문명/역사 노부나가가 만들었다는 해골 술잔의 구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957
14908 문명/역사 조선을 영원히 점령하리라 : 조선총독부 청사에 얽힌 이야기 3 꾸준함이진리 2024.11.05 763
14907 일생/일화 조선이 광적으로 집착했던 지역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863
14906 일생/일화 세계 3대 프라모델 회사를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1.05 822
14905 우주/과학 물리학계에서 논쟁중인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가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760
14904 문명/역사 조선시대 vs 에도시대 식사량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796
14903 일생/일화 1894년에 출시된 최초의 코카콜라 병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683
14902 일생/일화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꾸준함이진리 2024.11.05 687
14901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638
14900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651
14899 문명/역사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재력이창의력 2024.11.04 767
14898 문명/역사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재력이창의력 2024.11.02 796
14897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779
14896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775
14895 자연/생물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 충견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791
14894 문명/역사 21년 동안 미제였던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813
14893 일생/일화 핵폭탄 두 번 맞고도 살아난 사나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7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7 Next
/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