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기묘한이야기
2019.08.24 20:48

군복무중 겪었던 체험

조회 수 632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그냥 밑에 공포글 읽다보니 쓴다.

 

 

나는 방공포병으로 방공진지에서 군생활을 했었다.

 

 

 내가 일말때 그때가 아마 금요일 저녁이었다.

대충 개인정비 시간 끝나고 청소시간이였다.

 

분리수거를 끝낸 뒤에 나는 청소 마쳤다는 보고를 하려고 행정반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터졌다.

 

 

 

포상(대공포가 있는 곳)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근무자들이

급하게 행정반으로 신호를 넣었는데

 

어디선가 자신들과 대공포를 향해 녹색광선을 쏘고 있다는 것이였다.

 

당직사관은 주변과 상공을 잘 확인하라고 지시하고

마침 멍청하게 행정반에 서있던 나를 데리고 

급하게 포상으로 뛰쳐 올라갔다

 

포상문을 따고 포상으로 올라가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빔은 무슨?

근무자들이 단체로 미쳤나?

 

당직사관 : "야..시발 아무것도 없잖아!"

 

근무자1 : "그..그게 정말 있었습니다!"

 

당직사관 : "그럼 니들이 말한 녹색 광선은?!.."

 

근무자2 : "좀 전까지 분명 있었습니다. 저도 똑똑히 봤습니다"

 

 

근무자2는 군생활 정말 잘하던 선임이였다.

 

 

 

그때였다.

 

 

 

갑자기 녹색광선이 포상 곳곳에 동그랗게 표시되었다.

진짜 개소름돋았었다. 

 

"시발 뭐야!! 이게!!"

"뭐여 시발!!"

 

전부 소리치고 지랄난리였었다. (나도)

 

 

근데 이건 아무리 봐도 상공에서 내리쬐는 각도였다.

 방공진지 특성상 진지위치가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었고

포상은 그런 산꼭대기에서도 가장 높은곳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니 지상에서는 물론이고 옆에 있는 산에서 누군가가 빛을 쏜다고 하더라도

그런 각도가 나온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당직사관은 급하게 포상에 위치한 비상단말통신기

방공작전통제소에 신호를 넣어서

 

"어 나  ○○진지 ○ ○ ○ 중사인데 지금 우리 진지 상공에 뭐가 있는지 봐봐! "

 

 

"뭐 없다고?! 정말이야? 아무것도 없어? 지금 우리 진지 상공에서 녹색섬광 같은게

계속 우리쪽으로 내리쬐고 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게 말이되냐!!"

 

 

그렇게 당직사관이 방작소에다가 소리지르고 있을때 

녹색 빛이 다시 사라졋다

 

 

" ○ ○○중사님! 녹색빛 사라졌습니다!!  "

 

 

"뭐? 아 시발.... 충성! 중사 ○ ○ ○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 녹색빛이 사라졋는데 분명히 있었습니다  "

 

 

방작소에서 병사대신 간부가 전화 바꾼거 같았다.

 

 

"정말 없습니까..? 아..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시 관측되면 바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충성."

 

 

방작소 통제관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분명한건 레이더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었고

그래서 다시 한번 빛이 내리쬐면 그떄 반드시 보고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20분정도 더 기다렸는데도 빛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나와 당직사관은 행정반으로 다시 내려갔었다.

행정반에 들어가니 뭔가 바글바글 했었다.

 

CCTV감시 근무를 서고 있던 병사 주위로 다들 모여 있었던것이다.

 

 

"뭐야 왜  모여있어? 다들 점호준비 안하냐?"

 

 

" ○○ ○중사님..이거 한번 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

 

 

"뭔데?"

 

 

CCTV 감시근무병이 녹화된 CCTV를 되감기를 했다 

나와 당직사관이 포상에 올라가서

직접 녹색빛을 목격했을때 시간으로

 

당시 우리 진지에는 총 10여개의 CCTV가 진지 곳곳에 위치해서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있었는데

 

 

10여개의 CCTV 화면 전부

 

녹색 섬광이 관측되었다.

 

 

 

무슨 노래방 미러볼 마냥

 

수백개의 동그란것이 진지 전체를 한번 휘감은것만 같았다.

 

너무 소름이 돋았었다.

 

그날 당직사관은 일단 다들 함구하라고 하였고

 

 

 

 

다음날 사령부에서 령급들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당시 행정반에서 CCTV 근무를 서고 있던 병사보고 잠시 행정반에서 나가 있으라고 했고

 

나중에 간부에게 들은거지만 그날 있었던 그 현상은 대기가 불안정할때 

아주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기상현상 이라는 말을 하고

 

녹화된 CCTV 자료는 가져갔다고 한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7 사고/이슈 여고생 콘크리트 사건 주범 근황이라고 알려진 짤의 진실 1 재력이창의력 2024.11.11 995
14916 문명/역사 대머리가 유럽에 끼친 영향 재력이창의력 2024.11.11 864
14915 문명/역사 유대인들의 전통 혼례 재력이창의력 2024.11.11 855
14914 문명/역사 나였다면 278만원을 안 받을수 있었을까? 4 재력이창의력 2024.11.11 875
14913 일생/일화 트럼프의 외교정책 정리.. 재력이창의력 2024.11.11 813
14912 문명/역사 한국vs미국 세탁기 관세 전쟁... 재력이창의력 2024.11.09 970
14911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했던 치료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715
14910 문명/역사 왕의 묫자리를 정한 용한 풍수지리사 1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425
14909 문명/역사 노부나가가 만들었다는 해골 술잔의 구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525
14908 문명/역사 조선을 영원히 점령하리라 : 조선총독부 청사에 얽힌 이야기 3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03
14907 일생/일화 조선이 광적으로 집착했던 지역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430
14906 일생/일화 세계 3대 프라모델 회사를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67
14905 우주/과학 물리학계에서 논쟁중인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가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07
14904 문명/역사 조선시대 vs 에도시대 식사량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45
14903 일생/일화 1894년에 출시된 최초의 코카콜라 병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21
14902 일생/일화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27
14901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82
14900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03
14899 문명/역사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1 재력이창의력 2024.11.04 1326
14898 문명/역사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326
14897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297
14896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297
14895 자연/생물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 충견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315
14894 문명/역사 21년 동안 미제였던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342
14893 일생/일화 핵폭탄 두 번 맞고도 살아난 사나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3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7 Next
/ 597